‘몽 셀 미쉘’에서 ‘투르’는 남동쪽으로 세 시간가까이 걸리는 먼 길이다.
가는 도중 비가 계속 내리더니 도착할 때쯤에야 비가 그치는데 하루도 같이 저문다.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시내를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비스 호텔'은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띠에 광장’에 자리했다.
깨끗한 공원이 맘에 들어 다시 방으로 돌아가서 삼각대를 갖고 나왔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은 사진 몇 장.
파리 남서방향 230km 루아르 강의 중심지인 '투르'는
'르와르 고성지대' 탐방하는 베이스 캠프로 이름이 났단다.
내일 찾는 ‘쉬농스’ 성을 비롯해 이 근방에는 크고 작은 성이 80개나 널렸단다.
유럽 어느 도시든 그렇지만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저녁 아홉시가 좀 넘은 시각이지만 거리는 한밤중이다.
호텔을 기준으로 1km이내에 시청을 비롯한 몇몇 역사 유적지가 있으나
야밤에 무슨 관광이냐는 마누라의 호통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아무튼, '투르'라는 도시는 알려진 것에 비해 더 많은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었으니
그 유명한 이태리의 '다빈치'가 1519년 이곳 루아르 고성(古城)중 하나인
`클로 뤼세`라는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태리 화가의 '모나리자'가 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도 갖지 못했던 유럽 역사의 일천함을 ‘투르’에서 다소 면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 객실에서 내다 본 호텔 앞 사거리 풍경.
운행한지 얼마 안 돼 보이는 번쩍이는 트램이 날렵하게 몸을 꺾는다.
'투르' (Tours)는 낱말 자체로 여행이란 뜻을 가진 도시다.
오전 투어는 여인들의 성 '쉬농스성' 이다.
‘쉬농스 성’은 투르에서 동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다.
투르 시내 구경은 버스에 앉아 대충 보았다. 투르 시청 앞 광장 풍경.
그리고 ‘투르’ 시청사. 1904년 완공된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풍광이 좋은 이곳을 프랑스의 정원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이름에 걸맞은 멋진 건물이다.
‘쉬농소 성’을 보고 다시 들어온 ‘투르’. 점심은 투르 중앙역 바로 앞 이층 ‘이뽀뽀따뮤스’에서 했다.
앞이 중앙역이고 왼쪽은 ‘쁘헤펙 흐 가든’.
투르 (Tours) 중앙역 앞 광장.
파리에서 이곳까지는 버스로 세 시간 '떼제베'로는 한 시간이면 된단다.
'루아르강' 유역(Val de la Loire)은 2000년 지정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이다.
'투르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빈치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프랑스에서 가장 프랑스다운 곳이라는 '투르'.
대충 밥이나 먹고 잠자고 떠나는 일정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점심을 먹고는 남쪽으로 370여 km떨어진 ‘보르도’로 향했다.
자그마치 4시간이 넘는 장거리 버스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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