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뿌니임다. 태어난 지 두 달 됐음다. 오늘 처음 이 집에 놀러 왔음다.
저는 이집에서 사는 네 살짜리 뿌꾸임다. 전 쟤가 무서워 죽겠슴다. 그래서 잠시 피난 중임다.
아니? 제가 뭘 그리 무섭다 그러는지 모르겠슴다. 하기는 심심해서 저 언니 몇 번 물긴 물었음다.
하지만 뭐 그 정도 갖고 저러는지 당최 모르겠슴다. 저기 저 소파 언니 꽤 소심함다.
하긴, 전 호랑이도 안 무섭슴다. 제가 바로 하룻강아짐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