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일기

한탄강 CC

by 조인스 자전거 2014. 5. 30.

오랜만에 골프장에 갔다. 어제 황사예보가 있었는데 예상보다 덜하다.

 

 

 

‘한탄강 CC’는 부천에서 먼 거리지만 오래 달린 만큼 주변 경치가 좋은 곳으로 우리나라 최북단 골프장이다.

 

 

 

첫번 째 홀. 일 년 여만에 친 공이 제 멋대로 날아가더니 멀리 오른쪽 소나무를 맞고는 페어웨이로 굴러 들어간다.

좋은 징조란 예감이 팍 드는데 끝까지 정말 그랬다.

 

 

 

철원 평야 한복판에 들어앉은 이곳은 어느 코스에서나 보이는 산 능선이 아름답다.

황사는 거의 걷히고 해는 있으나 그렇게 따갑지 않다.

 

 

 

처음 서너 홀은 볼 찾기에 모두가 바빴다.

넓은 페어웨이는 놔두고 나무 밑으로만 파고드는 희한한 골프공.

 

 

 

페어웨이가 안 보이는 홀.

어디 한 번 원 없이 쳐 보라고 만든 곳이지만 이런 곳일수록 볼은 잘 안간다. 

 

 

 

‘순담 계곡’을 따라 가는 벨리 코스의 풍경 하나. 골프하기 미안할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계곡 위로 넓게 펼쳐진 ‘철원평야’. 그 아래로 지나는 계곡이 ‘순담 계곡’이다.

이 골프장은 유명한 임꺽정의 ‘고석정’에서 4km정도 하류다.

 

 

 

‘한탄강’은 협곡으로 둘러싸인 강이다. ‘순담 계곡’은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멀리 보이는 산은 철원의 명산 ‘금학산’으로 철원평야를 호령하는 산이다.

생각해 보니 저 산 오른쪽의 ‘동송읍’에 갔던 기억이 난다.

이십 년이 넘었는데 세상살이 참 허무하기도 하다.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막의 유월  (0) 2014.06.15
뿌니  (0) 2014.06.05
아라뱃길 금계국  (0) 2014.05.26
수습 불가  (0) 2014.05.24
부천 '백만 송이 장미원'  (0) 201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