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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난지도 월드컵 공원

by 조인스 자전거 2014. 8. 10.

자연 조화의 신비로움을 새삼 느낀다.

입추가 지났다고 날씨가 이렇게나 쉽게 바뀌는지

날씨가 하도 좋아 자전거를 타고 '양화대교'까지 한 바퀴 휘 돌았다.

 

 

 

 

한강에 다리는 많으나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타고 건널 수 있는 다리는 몇 개 안 된다.

그 중에 하나인 '행주대교' 가운데에서 바라본 '삼각산'이 보이는 풍경.

요즘 계속 내린 비로 '구행주대교'가 '신행주대교' 보다 더 깨끗하다.

 

 

 

 

방화대교와 성산대교 북단 사이 한강 둔치에서 만난 ‘산조풀(Small reed)’.

파란하늘 아래 누르스름한 이삭들이 벌써 가을풍경이다.

이 부근은 다른 한강변과 달리 완전 시골 길이다.

 

 

 

 

자전거 길 위로 고개를 내민 샛노란 ‘마타리’

이 꽃 때문에 급정거 하다가 뒷사람에게 받힐 뻔했다.

예쁜 것들은 늘 조심해야 하는데 잠시 방심했다.

 

 

 

 

하늘공원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호박터널이다. 

 

 

 

 

'여주'에 '조롱박'에 하나같이 요즘 보기 힘든 별난 호박종류들이다.

 

 

 

 

수도 없이 매달린 귀여운 조롱박.

조롱박을 반으로 쪼개면 표주박이 되고 그 표주박 물을 나눠 마시면 부부가 된다는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면 국가정책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하늘공원의 전망대이자 임옥상님의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는 거대한 조형작품.

무심한 사람 때문인지 아니면 예술적 감흥이 있는 거미 때문인지는 몰라도

거미가 많아 오르는데 고생했다.

 

 

 

 

'하늘담은그릇' 위에서 바라본 북쪽.

초록 일색이지만 조금만 있으면 흰억새풀로 하얗게 되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남쪽 .

한강이 구비쳐 내려오는데 중앙의 ‘관악산’이 양쪽으로

과천 ‘청계산’과 광명 '구름산'을 거느렸다. 

 

 

 

 

갈대밭 천지인 하늘공원에 해바라기 밭도 있다.

그래서인가 유독 커다란 꽃이 돋보인다. 

 

 

 

 

요즘 ‘노을공원’에서 제일 맘에 드는 풍경이다.

‘파크골프장’ 앞길의 풀 숲으로 여러가지 억새품종을 심었는데 장관이다.

 

 

 

 

노을공원 캠핑장 곳곳에 놓인 야외 조각상들도 멋있는 풍경 중 하나다.

녹색의 잔디위에 세운 작품들이 주변과 잘 어울려 볼만하다.

난지도의 토템상 같은 '제시 提示' 심문섭 作

 

 

 

 

익룡들이 숲속에 숨겨 논 알 처럼 보이는 '난지 오로라' 최만린 作

 

 

 

 

오른쪽은 청동 대작인 '도전' (박종배 作). 왼쪽은 ‘마포자원회수시설 굴뚝’ 서울시 作 .

저 굴뚝은 이곳뿐 아니라 한강 건너편에서 봐도 멋있다.

 

 

 

 

왼쪽, 노을공원에서 제일 눈에 띄는 높이 8m의 '그림자의 그림자 (홀로 서다)' (김영원 作)

오른쪽, 돌 같지만 푸른색을 칠한 청동 작품 '확산 공간' (이종각 作)

구름과 무늬가 비스무리하다.

 

 

 

 

그리고 하늘공원 남쪽 아래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

원래 운치 있는 멋진 길인데 길 가운데쯤에서 공사 중이라 정신이 없다.

 

 

 

 

난지도에서 내려와 양화대교를 향해 달리며 본 풍경.

망원지구 물놀이장 ‘레저드림스’ 오리 배들이 오늘은 자전거 길까지 나왔다.

 

 

 

 

한강 상류 쪽 흰아치가 있는 ‘양화대교’와

그너머로 여의도 고층빌딩들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한강 시민 낚시터에서 본 여의도 쪽 풍경.

 

 

 

 

그리고 뒤돌아 본 하류 쪽.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 하나 하나가 가을 냄새가 난다.

하기는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의 문턱은 이미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