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Davos) 마을 어귀 풍경.
‘다보스’는 1970년부터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1월 개최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알프스 산속 깊이 들어앉은 겨울 휴양지이다.
‘다보스포럼’이 열리면 통상 약 이천 명이 넘는 각 나라 각계 단체 대표들과
수십 명의 국가원수들이 이곳에 몰린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가 도착해서 호텔 로비로 막 들어서서 TV 앞에 서는 순간
스위스가 아르헨티나에게 한 골 먹는 장면이 짠 ~
이런 미안한 일이 다 있는지.
우리가 머문 호텔은 '다보스 포럼 회의장' 맞은편 호텔이다.
호텔 객실에 들어와 베란다 창을 여니 가운데 나무 뒤가 포럼 회의장이다.
회의장 부근의 호텔이라 그런지 손님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
호텔 객실 텔레비전을 켜니 모니터에 뜨는 자막. ‘다보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녁을 먹고 시내구경을 나섰다.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Davos Forum Congress Centre’ 전경.
인터넷을 찾다보니 '한화그룹'이 이 건물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다보스시에 기증했다는 기사가 있다.
‘Hotel Steigenberger Grandhotel Belvedere’. '
다보스 이곳은 원래 결핵환자들의 요양시설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상주인구가 만 명이 약간 넘는 정도라고 하니 대단히 작은 도시임은 분명하다.
마을 가운데 있는 ‘바일란트 아이스하키 경기장’(Vaillant Arena)
매년 열리는 유럽 클럽팀 대회인 ‘스펭글러 컵’(Spengler cup)이 이곳에서 열린단다.
처음에는 이 건물이 '다보스 포럼' 회의장인줄 알았다.
다보스 포럼은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스위스에 본부를 둔 독립적인 민간 기구란다.
유대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uwab)가 1970년 유럽 기업인을 이곳으로 초청해
유럽 경제문제를 논의하면서 시작된 경제포럼이 덩치가 커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전 세계 힘 있는 사람이 모이다 보니 자연스레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마을은 작지만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오랜 역사의 도시다.
마을 남쪽 어귀 풍경.
다보스는 남북으로 지나가는 도로를 따라 형성되었다.
상점들 윈도우에 불이 다 들어와 있지만 실은 모두 문을 닫았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호텔로 들어가면서 본 풍경.
'다보스 포럼' 회의장 모습이 그것참 썰렁하기도 하다.
다음날 아침 어제 갔던 반대편 길을 산책을 하며 만난 풍경들.
오른쪽 산기슭 멋진 건물은 ‘Hotel Intercontinental Davos 5 star hotel’
마을 북쪽 어귀 풍경.
우리가 묵은 호텔
그리고 뾰족한 스위스 풍 교회들. 스위스 시계가 아홉시를 가리킨다.
'다보스'.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서 뭔가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그런 곳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그런 풍경은 없었다. 굳이 말하라면 마을 어귀에 선 하얀색 입간판이다.
다보스는 명품 마케팅 전략으로 만들어진 알프스 산속 작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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