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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인도사람들 2/2

by 조인스 자전거 2010. 1. 26.

데이트중인 인도 젊은 커플. 옷차림만 보고서는 여기가 인도인지 잘 모르겠다.

남자는 다람쥐와 놀고 여자는 휴대폰하고 논다. 데이트는 다른 일을 해도 같이 있어 좋은 거다.

 

 

 

일가족이 나들이를 나섰다.

우리나라는 대개 여자애들 손잡은 모습이 많은데 여기는 대개 부모들이 남자애들 손을 잡고 다닌다.

인도인들의 남아선호사상은 영혼의 해탈과 관련되어 있어 유교사상보다 한수 위란다.

 

 

 

델리에 있는 '시크교' 사원. 교인들이 연못에서 손이나 발을 한 번씩 물에 담근다.

사는 방식이 제각각 다르듯 종교의 예식은 참으로 다양하다.

인도에는 신이 3억 3천만 분이 계신다네.

 

 

 

교차로에서 차가 섰는데 스쿨버스가 옆에 와서 나란히 섰다. 

동양 사람들 얼굴을 발견하고 창을 열고 얼굴을 서로 들이 미는 모습이

새싹이 얼굴을 내미는 것 같았다. 아이들  풋내가 확 전해 왔다.

 

 

 

먼발치 외진 곳에서 정담을 나누는 커플에게 렌즈를 겨눴다.

남자가 역시 경계에 능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손을 흔든다.

좋은 시절이다.

 

 

 

'올드 델리' 아침 출근길다.

자전거로 길이 꽉 찼다. 이기심이 발동했는지

미안하지만서도 한편 자동차 없는 자전거길이 영원하면 좋겠다.

 

 

 

'잔시'역에서 마주한 노인 한 분. 진노랑색 옷과 하얀 수염이 잘 어울린다.

자주 느끼지만 이곳 노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성인처럼 생겼다.

 

 

 

아이를 곱게 품은 아버지의 초상도 만났다. 어머니가 아이를 안은 모습과 별 차이를 모르겠다.

인간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 아닌가.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곳 어머니들이 아이를 안은 모습은 색다르다.

껌딱지처럼 옆구리에  들러붙은 아이의 표정이 걱정스런 어머니 얼굴과 달리 해맑다.

 

 

 

홍위병을 연상시키는 붉은 깃발부대가 나타나 깜짝 놀랐다.

표정들이 모두 엄숙하지만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인도사람들은 대부분 무표정하고 움직임이 조용하다.

길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사람이 없다.

 

 

 

어머니와 자식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다.

말끔한 용모가 지저분하고 어두운 역 구내를 잠시 밝게 만들었다.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다양한 인도처자들의 요란한 옷차림.

생각도 옷차림만큼이나 다양한 인도다.

 

 

 

'바람의 궁전' 바로 앞 건물 옥상에서 만난 건물주.

건물 옥상에서도 '자이푸르' 시내가 대충 내려다보였다.

배경인 '바람의 궁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3불의 입장료가 있는데 반해 이곳은 공짜다.

블로그 명함을 하나 주고 왔는데 이 사진을 볼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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