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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독도를 찾아서

by 조인스 자전거 2015. 6. 1.

울릉도 동남쪽에 자리한 ‘사동항’. 울릉 여객선터미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울릉도의 신도시라고 부르더니만 좁은 도동항과 달리 항구 주변 풍경이 시원하다.

 

 

앞으로 이곳에는 방파제를 따라서 활주로가 만들어지고

2020년까지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장이 들어선단다.

 

 

터미널 광장에 자리한 조형물 ‘독도와의 대화’.

독도 글자를 이용해 독도를 형상화했다. 독도는 이제 외롭지 않다.

 

 

울릉 여객선 터미널 전경. 오른쪽 옥상에 야외 전망대가 있다.

 

 

여객터미널 내부.

독도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하루 두 차례 쾌속선이 다닌다.

 

 

독도는 발 디디기가 힘들다고 소문난 섬이다.

그러나 오늘처럼 바람 잔잔하고 쾌청한 날씨라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고 배에 올랐다.

 

 

‘사동항’에서 독도까지 운항시간은 시간 반이 좀 넘는다. 배 안은 조용하고 어째 비장한 기운까지 감돈다.

 

 

쾌속선 선창을 통해 바라본 동해.

과연 망망대해다.

 

 

선창 왼쪽으로 독도가 드디어 보인다.

배는 독도를 오른쪽으로 크게 감아 돌며 서도와 동도 사이에 자리한 부두로 접안을 시도했다.

 

 

너울이 심하지 않아 독도에 오를 수 있다는 선내 방송에

배 안에는 환호가 터지고 승객들은 우르르 출구로 몰려나갔다.

 

 

그러나 잠시만 좋았다. 한참을 기우뚱거리던 배가 부두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어서 선내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너울 때문에 못 댄단다.

배 뒤에서 바라본 멀어져 가는 동도 선착장.

 

 

 

독도에 올라도 별 신통한 일이야 있겠냐마는 왜 그리 아쉬운지

독도가 가득 눈앞에 펼쳐지는데도 잠깐 사이에 서운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맘을 추스르고 모두 뱃전에 나와 사진 찍기에 나섰다.

서도를 배경으로 찍고

 

 

동도를 배경으로 찍으며 아쉬운 우리 맘과

외로운 섬 독도를 한꺼번에 달랬다.

 

 

동도와 서도 사이 풍경. 오른쪽 ‘촛대바위’ 그리고 그 왼쪽 ‘닭바위’

저 동도 서도 사이를 메워 방파제를 만들면 언제나 배를 접안시킬 수 있다는데

그렇게 하면 독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에 실행은 못 한단다.

 

 

독도에는 유난히 갈매기가 많다.

독도 사진에 늘 갈매기가 들어가는 이유를 알겠다.

 

 

동도에는 대한민국이 세운 별별 건물들이 다 들어섰다.

등대 뒤 헬기착륙장이 제일 큰데 이쪽에선 안 보인다.

 

 

일본 쪽 하늘을 겨냥한 방공포.

이왕이면 사드미사일을 서너 개 갖다 놓으면 좋겠다.

 

 

독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

독도가 만들어 놓은 '한반도바위'라고 하는데

독도가 한반도 땅임을 한방에 확인시켜주는 방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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