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전 전망대’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북쪽.
멀리 돌출된 곳이 ‘관음도’로 이곳에서 저곳까지가 울릉도 해안일주도로 중 아직 미 개통 구간이다.
서남쪽으로 보이는 ‘성인봉’.
오른쪽 어슴푸레한 봉우리는 ‘소불알봉’.
울릉도의 산은 이름이 아니라 거의 봉우리 이름으로 부른다.
그 이유가 울릉도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산이기 때문이라는데
정작 울릉도 전체 산을 칭하는 이름은 아직 없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 풍경으로 ‘저동항’이 오롯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바로 눈 아래가 ‘내수전’이란 곳인데 울릉도 개척민 ‘김내수’라는 사람이
저곳에서 화전을 일구며 울릉의 삶을 시작했던 곳이란다.
서북쪽 ‘전망대 주차장’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은 울릉 둘레길 ‘내수전~석포구간’.
주차장에서 이곳 전망대까지는 가파른 언덕길을 정확히 십오 분쯤 숨 가쁘게 걸어야한다.
북동쪽 풍경으로 오른쪽이 ‘죽도’
형형색색의 등산복으로 붐비는 전망대 출입구.
이젠 옷에다 신발 모자까지 세트로 색깔을 맞췄다.
홀로 살던 마흔 넘은 노총각이 올 초 신혼살림을 차려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섬 ‘죽도’.
그 생김새가 완전 파라다이스다.
사방은 까마득한 절벽이고 위는 편평해서 신혼부부살기에는 딱이다.
저 좋은 땅은 도대체 누구 것인가 궁금해 물었더니 국유지란다.
다시 뒤로 돌아서 굽어본 남쪽 풍경.
멀리 ‘행남등대’도 보이는데 그 너머 오른쪽이 ‘도동항’이다.
왼쪽 바위는 북저바위(해태바위)
주차장과 전망대 딱 중간에 자리한 왕소나무. 그 생김새가 울릉도답다.
‘내수전 전망대’로 오르는 길가
절경을 바라보고 들어선 허름한 농가주택 하나. 우리 삶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