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이 드나드는 ‘도동항’이 관광과 물류의 항구라 치면
고깃배들이 들고나는 이곳 ‘저동항’은 명실상부한 울릉도 경제활동의 중심지이다.
오는 7월 문을 연다는 ‘오징어 회타운’이 항구를 바라보며 제 모습을 갖췄다.
도동항의 허접한 모습을 한 방에 불식시키는 말쑥한 모습이다.
저동 항구를 감싸 안은 두 방파제와 등대. 남방파제(580m) 끝에 선 하얀색등대는 출항용.
북쪽 방파제(275m)의 빨간색은 입항용이란다.
1961년 박정희 재건회의장이 5.16 혁명 직후 이곳에 와서 '저쪽에 방파제 하나 만들어야지' 하여 생긴 방파제란다.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항구로 지금 모습은 저렇게 한가해도
오징어 철이 되면 오징어잡이 배들로 꽉 들어찬다고 한다.
‘저동항’에서 바라본 ‘죽도’.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죽도와 헷갈리는 섬.
사실 독도에는 대나무가 없다. 오른쪽은 등대는 암초용.
개 당 1500W짜리 집어등을 줄줄이 단 오징어잡이 배.
오징어 철이 오면 어부들은 오후 1시부터 조업준비를 시작한단다.
미리 나가서 좋은 자리를 잡아 놔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6시경 오징어 배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잡은 오징어는 이곳 경매장에서 즉석 경매를 거쳐 바로 이곳에서 손질되고 건조장으로 직행
바닷바람에 마르기 시작한다는 거다.
바닷속에서 나오자마자 싱그러운 울릉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건오징어로 다시 태어나니
이것이 바로 울릉도 오징어라는 것이다. 울릉도 오징어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러한 신선함 때문이라는데 그 원조가 ‘저동항’ 이곳이다.
멀리 성인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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