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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두문동재, 분주령 야생화

by 조인스 자전거 2015. 6. 12.

‘메르스’로 뒤숭숭한 세상을 뒤로하고 태백 ‘두문동재’를 찾았다.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는 분주령은 조용하고 선선했다.

‘두문동재’ 입구에서 만난 ‘조릿대’ 꽃.

 

 

 

가뭄이 심하다는 강원도지만 백두대간 숲길은 건재하다. 계절마다 알아서 피는 야생화들이 숲길에 널렸다.

‘요강나물’(선종덩굴) 꽃

 

 

 

 

‘백당나무’

순백의 꽃 색깔을 자랑하는 나무로 이쑤시개 재료의 원조란다.

 

 

 

‘나비나물’

나물 이름 중에서 제일 예쁜 이름을 갖고 있는 식물. 꿀도 많아 벌 나비가 좋아하는 꽃이다.

 

 

 

‘누른종덩굴’

두문동재 입구에서 길을 따라 걸으며 차례로 찍은 꽃들이다. 물론 숲으로 더 들어가면 더 많겠지만 모두 출입금지다.

 

 

 

‘노린재나무’ 꽃

산 아래서는 벌써 다 졌는데 이곳은 지금에야 핀다. 하기는 여기가 천 삼백고지라니 이해는 간다.

 

 

 

‘벌깨덩굴’

기특하 기도 하지.다른 꽃은 거의 다 졌는데 두 송이가 날 기다린 것처럼 매달렸다.

 

 

 

 

‘산함박꽃’(산목련)

나무가 매달고 있기에 어색할 정도로 아름다운 꽃. 순백의 꽃잎에서 광채가 난다.

 

 

 

‘졸방제비꽃’

산 아래동네는 물론 여기에서도 거의 꽃은 안 보이는데 제비꽃치고는 마지막 한 송이로 보인다.

 

 

 

‘딱총나무’ 열매. 예쁜 꽃잎은 바람에 다 날려 보내고 열매가 남았다.

가을이 오면 이번엔 붉은색깔이 다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겠다. 가지를 꺾으면 딱하고 딱총소리가...

 

 

 

길 가운데도 길게 몸을 빼고 선 ‘쥐오줌풀’. 지금 ‘분주령’ 일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전호’군락

그러니까 '쥐오줌풀'과 '전호'가 지금 유월 초순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다.

 

 

 

‘노란장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범꼬리 군락에서 저 혼자 길게 자랐다.

 

 

 

파장 분위기의 ‘꽃쥐손이’

 

 

 

‘분주령’에서 바라본 ‘태백’ 방향. ‘층층나무’와 ‘태백산맥’이 가로세로 층을 이루었다.

 

 

 

나무 데크 위에서 내려다 본 ‘관중’

가운데 저 풀은 어쩌자고 관중의 중심을 뚫고 나왔다. 남 생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생명이로다.

 

 

 

‘삿갓나물’

뭘 보고 삿갓을 닮았다고 하는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독초인데 나물 이름이 붙었다.

 

 

 

‘박새’

이놈도 독초다. 요즘 세상에는 먹을 것이 이것저것 많건만 뭔 산나물들을 그리 뜯는지

온전한 놈은 독초뿐이로다.

 

 

 

‘태백기린초’

기린초는 종류가 워낙 많은데 그중 제일 멋진 이름을 갖고 있다.

 

 

 

‘족도리풀’ 꽃

길가에 자리 잡은 이 기구한 풀은 지나는 사람마다 들춰보는 바람에 꼴이 말이 아니다.

 

 

 

노루귀를 닮은 ‘노루귀’의 귀여운 이파리

 

 

 

‘노루삼’ 씨방

사람에게는 인삼 노루에게는 노루삼.

 

 

 

분주령 ‘삼나무’

일본 가고시마 남쪽의 작은 섬 야쿠시마에는 ‘조몬스기’라는 이름의 자칭 7,200년 된 삼나무가 자라고 있단다.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노랑갈퀴’. 대한민국 특산 식물이다.

 

 

 

‘은대난초’

말은 난이지만 생김새가 좀 다르다. 이 꽃은 생김새 자체가 피다 만 형태다.

 

 

 

듬성듬성 난 흰 이파리가 이채로운 ‘개다래나무’

 

 

 

살모사 대가리처럼 생긴 ‘천남성’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약의 원료로 쓰였다.

 

 

 

가시를 부드러움으로 어루만지다. ‘사향제비나비’와 ‘지느러미엉겅퀴’

 

 

 

전등 같은 ‘고광나무’ 꽃.

야생화를 찾아가며 숲길을 걷다보니 그 속에 다른 세상이 숨어있다. 이 모든 것들은 젊은 날에 모르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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