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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시애틀 시내 풍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6. 4. 26.

 

‘시애틀’ 시내관광은 스타벅스 1호점부터 했다.

자그마한 가게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길가에 있다.

사실 ‘Starbucks’는 소설 ‘백경’ 속의 일등 항해사 이름이다.

 

 

 

 

1971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Starbucks’ 1호점 내부.

듣기로는 밖까지 줄을 선다고 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널럴하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커피 전문점은 계속해서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데

‘위키백과’에 의하면 현재 64개국에서 총 23,187개의 매점이 영업 중이란다.

 

 

 

 

‘Starbucks’에서 나와 바로 무단횡단하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연결된다.

약 백 년 전 문을 열었다는 ‘Pike Place Market’ 즉 공설시장은

대충 200여 곳의 각종가게가 밀집된 시애틀 관광명소다.

 

 

 

 

‘Pike Place Market’ 중심 작은 공터에 자리한 청동돼지 ‘레이첼’.

조각상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불우 이웃을 돕는 성금함 이란다.

 

 

 

 

레이첼 앞에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피쉬’ (Pike Place Fish)

생선을 주문하면 점원이 포장하라고 저 안쪽으로 집어 던져 유명하단다.

별일이 다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 통 삼거리.

왼쪽으로 퍼블릭 마켓등 3개의 기다란 시장건물이 늘어섰다.

 

 

 

 

그 사거리 서쪽, 토끼 굴에 있는 껌벽(Gum Wall).

굴 양쪽 벽에 껌이 덕지덕지 붙었는데 냄새가 진동한다.

당연히 향긋한 껌 냄새이지만 껌을 보니 역겹다. 

 

 

 

 

기겁하고 나와서 길 건너를 보니 가로수 분홍꽃잎이 보도에 깔렸다.

이제 막 세 살 된 우리 손녀딸. 시애틀에서 뭐가 젤 생각나느냐고 물으니 이곳이란다.

예술가 기질이 엿보인다. 

 

 

 

 

관광 철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지 거리에 사람들이 너무도 없다.

아무려나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좋기만 하다.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 (Pike Place Chowder) 맛집.

빈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만히 보니 테이블이나 의자에 메모가 붙었다. 

‘음식이 없는 사람은 앉지 마시오.’

합리적이 아닌가.

 

 

 

 

이곳에서 해산물을 넣은 ‘마켓 차우더’가 담긴 빵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Chowder’는 조개 또는 생선과 야채류가 들어간 수프다

아메리카 본토 음식 대개가 그렇듯이 양이 많고 좀 짜다.

배가 불러 퍼지는 바람에 이곳에서 컴백 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