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아차산역'에서 오르면 만나는 아차산 등산로 풍경중 하나.
신작로처럼 넓은 등산로에는 약수터까지 있어 물통이 없어도 불편 없이 산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시내 여러 산을 다녔어도
이렇게나 친절하게 이것저것 만들고 안내해 놓은 산은 보다 처음 보겠다.
등산객이 뻔질나게 지나는 길가에서 만난 쇠딱따구리 암컷.
따다닥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길 가 나무에서 저렇게 나무를 쪼아댄다.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걸 보니 ‘아차산’ 텃새가 분명하다.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바라본 남쪽.
산에 오르기 전부터 예상은 했지만 시내 조망은 미세먼지로 완전 꽝이다.
남서쪽 풍경
이 좋은 전망을 우리가 만들어낸 먼지로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깝다가 잠깐 화도 났다가 급기야 억울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슬프기까지 했다.
서쪽 풍경으로 ‘어린이 대공원’이 정면에 보인다.
희끄무레한 조망만 빼고는 바람도 없고 기온도 올라 등산하기에는 꽤 괜찮은 날이다.
멀리 ‘관악산’이 보이는 남쪽 광진구 일대. 앞쪽 '어린이대공원'과 그 뒤 '건대캠퍼스' 건물들.
정면 고층건물은 자양동 ‘더샾스타시티’ 아파트 단지.
앞쪽은 '성동구'일대 오른쪽은 '동대문구'.
부천 쪽에서 보는 서울 풍경과는 많이 다른데 일단 고층건물이 별로 안 보인다.
정면 멀리가 '남산'.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입구 쪽.
옛 수도여사대인 '세종대학' 건물들이 정면이고
오른쪽 위로 서울 숲에 자리한 '갤러리아포레' 쌍둥이 건물이 보인다.
아차산 등산로에는 멋진 전망대가 많다.
더구나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경치들이 모두 시원시원하다.
전망대에서 마주보이는 '용마산'(348.5m) 정상. 용마산 전망대도 모두 훌륭한데
사진 왼쪽 아래 전망대가 제일 좋아 보인다.
고구려정 에서 조금 더 올라서서 만난 시원스런 ‘아차산’ 정상일대.
오른쪽 돌무더기가 보이는 곳이 아차산(295.7m) 정상이다.
‘아차산’ 정상에는 돌무더기가 자리했다.
‘아차산’이란 이름의 유래는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대개가 알고 있는 조선야사에 나온다.
오해로 말미암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홍계관'이란 맹인 점술가의 이야기로
'연산군'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아차’하는 바람에 얻은 산 이름이다.
'아차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 바로 아래에 자리한 ‘워커힐 호텔’.
'홍계관'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곳이 아차산 아래 어디임이 분명하다면
그곳이 과연 어디일까 저 건물을 보면서 괜히 궁금해진다.
전망 좋은 이곳에서 한강을 보며 신기한 것이 하나 있었다.
워커힐 호텔을 기준으로 한강 상류는 얼음이 얼었고 하류는 아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저곳이 기점이 됨이 틀림없다.
‘아차산’ 정상에서 내려와 뒤돌아본 풍경.
산의 정상이 저렇게 확실한 곳은 또 살다 처음 본다.
등산로에서 만난 재밌는 풍경 하나.
밥상 위에 이것저것 올려놓고 저렇게 길가에 세워놓았다.
즉 이런 물건들을 팔고 있으니 와서 먹어보라 하는 호객행위다.
이곳 등산로에서 수시로 만날 수 있는 전망대중 한 곳.
전망대도 전망대지만 안내판도 수준이상이다.
산악자전거 타는 사람도 만났다.
이곳 등산로는 대개가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자전거 타기에도 좋겠다.
아차산과 용마산을 이어주는 산허리에 자리한 넓은 등산로.
이곳만 보자면 평지와 별 다름이 없다.
별 이상한 산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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