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스리마하사원(Jaya Sri Maha Bodhi)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신성도시’(Sacred City of Anuradhapura) 입구.

이곳은 스리랑카 중북부의 고대도시로 BC 5세기~AD 8세기까지 스리랑카의 수도였다.

서기 933년 타밀족(族)의 침략으로 폐허가 되었는데 1800년대 초 영국군이 발굴했다.

 

 

 

이곳에는 옛 불교 유적이 많은데 그 중 한 곳이 이곳 ‘스리마하’사원이다.

이 사원이 유명한 이유는 저 보리수나무 때문이다.

 

 

 

저 극히 평범한 나무는 인도 '부다가야'에 있던 보리수의 가지를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 시절 공주인 '상가미타'(Sanghamitta)가

BC 3세기 경 이곳에 가지고 온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리수라고 한다.

 

 

 

부처는 서른다섯 해 되던 어느 날 저녁

인도 부다가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보리수 나무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한다.

 

 

 

저 나무의 이곳 이름은 '핍팔라'(Pipplla)이다.

하지만 불교도는 이 나무 밑에서 석가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보디 브리쿠샤’(Bodhi-vtksa)라고 부르는데 ‘보리수’는 이 말의 한역이다.

영명도 ‘Sacred Fig Tree’로 ‘성스러운 무화과나무’이다.

 

 

 

이 사원 근처에도 같은 크기의 많은 보리수들이 있는데

이곳의 보리수만 저렇게 황금받침대와 많은 부속 시설을 거느리고

2,300년 동안 세계 불교도들의 경배를 받고 있다.

 

 

 

이 나무의 번식은 꺾꽂이로 한단다.

사원 마당에도 몇 군데 저렇게 보호막으로 둘러쳐 자라고 있는 어린 보리수들이 있다.

아무튼, 이 보리수는 심은 날짜가 기록에 남은 가장 오래된 살아있는 나무다.

 

 

 

'스리마하사원'(Jaya Sri Maha Bodhi) 출구.

입구는 대충 만든 문이지만 출구는 저렇게나 아름답다.

사원에 일단 들어갔다가 나오면 누구나 마음과 정신이 정화된다는 뜻이 아닌가.

 

 

 

그래도 정화가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 또 있다.

사원 울타리 밖에 자리한 지붕을 해서 얹은 '공양대'로

많은 코코넛 향유 등잔이 은은하게 타오른다.

 

 

 

혹시나 그래도 또 의심이 들거나 정화가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도 있다.

의심은 의혹을 낳고 의혹은 불신을 낳고 불신은 불안을 불안은 공포를...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