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에 구경 가면 보이는 게 다 신기하다. 특히 잘 사는 나라는 멋있고 부럽다.
남의 집 방문하는 거나 매한가지다. 겉만 보기 때문일 거다.
파리 신시가지가 멀리 보인다. 옛날에는 돌로 건물을 지었지만 이제는 철과 유리로 짓는다.
현대 건축물은 번쩍거리는 대신 친근한 맛은 없다.
서울 한복판에는 남산이 있고 파리 한복판에는 개선문이 있다.
여기에서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도로가 뻗어 나간다.
차들이 개선문을 한 바퀴씩 돌고 제 갈 길로 가는데
그것도 재밌다.
센 강에 소풍 나온 꼬마. 술래잡기한다고 나무 뒤에 숨었다.
몸은 다 보이는데 얼굴만 가리고 좋단다.
아이들은 하는 짓이 다 같다.
파리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 열기구. 아래쪽에 녹색등이 켜 있다. 괜찮다는 거다.
열기구가 얼마나 멋스러운지 대기오염측정이 아니라 멋으로 띄어 올린 것 같다.
파리가 하는 일은 어딘가 다른 면이 있다.
'파리' 색깔은 삼원색이 주류다.
빨강과 노랑은 만든 색이고 파랑은 하늘이 대신한다.
도심이지만 차가 뜸한 곳이 많다.
누구는 바캉스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자전거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불경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보면 다 돈 때문이다.
공장처럼 생겼는데 해산물 레스토랑이다.
간단명료하게 생긴 모양이며 색깔이 정말 맛있게 생겼다.
공항 터미널 옆 식당이다.
개선문 바로 아래에 있는 '1차 세계대전 전사자 기념물'.
무명용사들의 유골이 바로 아래 있단다.
국가를 위해 죽어간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산 사람들의 약속이다.
'샹젤리제' 거리 커피숍에서는 같은 커피도 자리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팔고 있다.
밖에서 먹는 것이 제일 비싸고, 실내에 앉아서, 그리고 서서 먹는 순이다.
물론 하나 사들고 먹는 것이 제일 싸다.
'콩코드 광장'에서 본 '샹젤리제거리'.
멀리 '개선문'이 있고 그 뒤로 신시가지 '데팡스 소구'까지 보인다.
도심이지만 도심 같지 않은 넓은 곳이다.
비슷하게 생긴 연인? 이 같은 자세로 열심히 공부를 한다.
시내에서는 세느강 콘크리트 난간에 걸터앉아 여행계획을
세우는 젊은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볼수록 싱그러운 풍경이다.
관광객에게는 파리 시내 모든 것이 구경거리다.
이정표, 관광버스, 보행자도 모든것이 서로들 두리번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본래 이름은 '가르니에 궁'이지만 오페라극장으로 더 알려진 건물.
번쩍이는 금빛이 대단한데 실내장식은 더 멌있단다.
처지가 여유롭지 못해 들어가지는 못하고 주변만 뱅뱅 돌며 겉 딱지만 봤다.
'앵발리드 광장' 옆에 있는 '알랭들롱' 아파트.
산책 나온 사람 중에 혹시나 했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
멋쟁이 다리란 강에서 봐도 그렇고 땅에서 봐도 그래야 한다.
이 다리가 그런 다리라고 알려진 '알렉산드로 3세' 다리다.
다리 위아래가 다 예술품이다.
'앵발리드'. 우리 말로는 좀 이상한데 '상이군인'이란 뜻이란다.
그리고 보면 역사는 열에 아홉 다 전쟁의 흔적이다.
특히 이곳은 살육의 도구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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