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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청산도, 가우도, 장흥 구경

by 조인스 자전거 2017. 5. 5.

서편제 길을 한눈에 담아가도록 만들어 놓은 목재 설치물.

살다보면 작은 것이 큰것보다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 앞에 자리한 이 집체만한 이 입간판이 그런 경우이다.

뭘 잔뜩 쓰고 파고 붙이고 했지만 앞쪽의 쬐끄만 구멍보다 못하니 드는 생각이다.

 

 

 

축제기간 중이어서 그런지 소나무 아래에서는 사진전이 열렸다.

현재 ‘청산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작품들이라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그곳 소나무 아래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

앞쪽 멀리 산 능선을 따라 ‘청산진성’이라는 산성도 보인다.

앞의 유채꽃밭은 드라마 ‘봄의 왈츠’ 를 찍기 위해 일부러 가꾼 것이란다.

 

 

 

 

그렇게 진도아리랑 가락을 흥얼거리며 서편제 길을 걷고는

여섯시 완도행 배를 타기위해 언덕을 내려왔다.

뒤돌아본 풍경으로 계단식 주차장이 귀엽다.

 

 

 

 

‘청산도’는 전복양식으로도 유명하단다. 곳곳에 저런 전복 양식에 쓴다는 물건들이 쌓였다.

 

 

 

 

두 시 반배로 섬에 들어갔다 여섯시 반배로 나왔다.

수평선 위로 오롯하게 전신을 드러낸 ‘청산도’

이름만큼은 기가 막힌 섬이로다.

 

 

 

 

전복 양식장 풍경. 미역 다시마 양식장과 위치도 다르지만 생긴 모습도 많이 다르다.

 

 

 

 

저녁은 ‘강진’ 옆 ‘장흥’에 와서 먹었다.

파장 분위기라 주객이 전도된 식당에서 간신히 얻어먹었다.

 

 

 

 

낙지나 전복의 가격이 엄청나게 싸서 놀랐다.

 

 

 

또 놀란 것이 있는데 ‘장흥’이라는 동네가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거다.

읍 정 가운데를 지나는 ‘탐진강’ 강변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거의 '한강' 수준이다.

 

 

 

‘장흥’에서 일박하고 이른 아침 찾아간 ‘백련사’.

‘다산’이 심었다는 동백 고목이 입구부터 대웅전까지 즐비하게 늘어섰다.

 

 

 

마침 이곳을 찾아간 날이 초파일이 가까운 4월 30일이었는데

절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절 앞마당에서 내려다본 ‘강진만’. 오른쪽 산 너머에는 ‘다산 초당’이 자리했다.

 

 

 

‘만덕산’ 아래 자리한 ‘백련사’.

원래 이름은 만덕사였는데 뭔 일인지 '백련사'로 이름을 바꿨다.

 

 

 

'백련사'에서 십 여분 더 내려와 ‘가우도’ 구경도 했다.

중앙 산 위에 청자모양의 전망대가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건너와서 본 우리가 건너온 쪽.

‘가우도’는 내륙 깊숙이 들어온 강진만 딱 중앙에 자리한 섬이다.

따라서 강진만을 가로로 건너는 징검다리역할을 한다.

 

 

 

 

섬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4월 마지막 날 풍경으로 사방천지가 신록이다.

 

 

 

 

해당화 핀 '가우도' 풍경. 섬 반대쪽으로 이곳에도 비슷한 출렁다리가 하나 더 있다.

‘천관산 도립공원’이 있는 쪽이다.

 

 

 

다음 찾아간 곳은 장흥 편백나무 숲이다. 안내판에는 잠시나마 숲의 향기를 맡아 보라는데

뭘 그리 이것저것 많이 세워놓았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 혼자 잘 자라는 ‘각시붓꽃’.

 

 

 

 

편백나무 숲에서 조망한 ‘장흥’읍내. 읍내 뒤쪽으로 멀리 높은 산이 화순 ‘천태산’.

‘장흥’은 서울에서 정남쪽에 자리해 ‘정남진’이라고도 부른단다.

서울에서 보면 중강진만큼이나 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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