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 입구는 온실을 통과한다.
온실에는 많은 다육과식물이 자라는데 그중 으뜸은 저 바오밥 나무다.
아프리카 중부에서 옮겨다 심었다는데 아프리카에서 가장 남쪽에서 자라는 나무란다.
온실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육이도 꽤 되는데
대부분 생소한 것들이라 구경하는 맛이 좋다.
이곳 토착 알로에의 한 종류
‘Quiver Tree’.
야외 식물원 초입에는 뜻밖에 만델라 동상이 있다.
동상 주변에는 ‘만델라의 금’이라는 별칭의 ‘노란 극락조’가 자란다.
세계에서 오직 여기서만 자란단다.
식물원에는 넓은 잔디 광장이 많다.
각종 야외공연이 자주 열린다는데 독서실 역할도 하는지
잔디밭에서 젊은 처자가 앉아 독서에 열중인데 식물원을 제대로 써먹는 모습이 보기좋다.
국화과 'Felicia echinata'
사자의 귀를 닮았다는 ‘Lion's ear flower’
서양측백나무 ‘Tetradenia riparia’
약용식물 구역에 있는 나무로 이곳에는 꽤 많은 약용식물이 자라고 있다.
툴바기아 ‘Tulbaghia’ (일명 Sweet Garlic, Pink Agapanthus) 감향이 있고,
봄과 가을에 꽃을 피움.
아프리칸 마호가니 ‘African mahogany’.
이곳은 세계 최초의 토착(indigenus) 식물원으로 무려 191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래 그런지 거대한 수목이 많다.
‘Asparagus Cats Tail’
남아프리카 소철 ‘Encephalartos caffer’ .
잎이 두껍고 딱딱하며 열매가 엄청나게 크다.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괭이밥’.
인터넷을 찾아보니 북반구 온대에서 자란다는데 그럼 이건 뭔지 모르겠다.
야생에서는 완전 멸종되었다는 소철 ‘Wood's cycad’
식물원에서도 철책으로 담장을 두르고 살고 있다.
각종 소철이 자라는 지역에는 공룡들의 모형들이 여기저기 있다.
드레곤 헌터 ‘Dracovenator’.
오솔길 오른쪽 나무숲에 각종 작은 공룡들을 만들어 놓았다.
뭔 일인가 했더니만 이곳이 먼 옛날에는 공룡의 서식지였다.
식물원 중턱에 오르면 케이프타운 동쪽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보이는 곳이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다.
식물원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히포에스테스 아리스타타 (Hypoestes Aristata)라는 새 이름표를 단 꽃나무가
보라색 꽃을 무더기로 피워냈다.
가을꽃인가 보다.
식물원은 테이블마운틴 동쪽 기슭에 자리했다.
오른쪽 봉우리가 ‘Devil's Peak', 제일 높은 봉우리는 'Maclears Beacon'(1,087m).
식물원이 얼마나 큰지 우리가 다닌 곳은 극히 일부분이란다.
케이프타운 시내에서도 그랬지만 이곳도 아프리카라는 것이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
맑은 물이 흐르고 초목이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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