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섬’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이루는 세인트로렌스 강에 있는 1,864개의 섬으로
‘세인트 로렌스’ 수로에서 약 80km 뻗어 있는데 섬이 가장 많은 곳은 이곳
‘락 포트’가 있는 ‘케이프 빈센트’와 ‘알렉산드리 베이’ 사이 구간이다.
여기서 말하는 섬이란 연중 수면 위에 있는 일 평방미터 이상의 땅으로
살아있는 나무가 적어도 두 그루 이상 있는 곳이라고 한다.
천 섬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은 이곳 ‘하트’ 섬이다.
미국령 ‘알렉산드리아 베이’ 앞의 이 섬 중앙에는 중세풍의 볼트성이 있다.
왼쪽 물가의 건물은 이 섬의 저장고 ‘Power house’.
볼트 성과 마주한 ‘볼트 요트하우스’ 요트하우스가 거의 성채 수준이다.
천 섬 지역의 섬들은 대개가 섬 하나에 건물 하나인데 이렇게 콘도미니엄처럼 여러 채의 건물이 들어선 섬도 있다.
수요자가 많아 생긴 현상이란다.
볼트 성 만큼이나 유명한 섬 ‘Just Enough Room’. ‘충분한 방이 있는 섬’ 이라니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재밌기도 하다.
하긴 보기에 마당이 좁아 그렇지 방은 꽤 커 보인다.
처음 한 프랑스 탐험가에 의해 유럽에 알려진 이곳은 그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세계 부호들의 휴양지로
이름이 나기 시작했는데 1870년대부터 화려하고 독특한 별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배타고 이곳 건물들을 구경하는 것이 관광코스로 등장하면서 이름이 났단다.
이곳은 그 위치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선상에 있는 바람에 섬의 국적은 휘날리는 깃발을 보고서야 알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사람이 거주하는 약 1천150개의 섬 중에 약 665개가 캐나다 령이라고 한다.
뭔 사연이 있는지 저 섬은 유별나게 닻 모양을 크게 그려 놓았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수도 시설이 없어 먹는 물은 강물을 대충 걸러 먹고 하수는 걸러서 육지로 내보낸다고 한다.
왜냐면 만약 더러운 물을 그대로 강에다 버렸다간 윗집 똥물을 자기가 먹는 게 아닌가.
멀리서 본 '볼트 성'.
이 넓은 '세인트로렌스 강'은 '온타리오 호수'에서 '콘월 시'까지의 상류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이루고
'세인트로렌스 해로'를 통해 대서양을 '오대호'와 연결시켜 주고 있다.
'볼트성'에 있는 멋진 건물 하나 ‘Alster Tower’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알스터 호수'의 탑을 본 딴 탑이라고 하는데 강 주변을 잠시 숙연하게 만드는 건물이다.
천 섬 가운데에서 가장 맘에 드는 섬 하나.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건평과 부지와 숲과 뜰이 최고다.
이 섬은 뭔지 주변 풍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인터넷으로 뒤져봐도 뭐 하나 정보가 없다.
유람선 곁은 지나는 낚싯배. 이 배 말고도 섬 가까이 여기저기서 낚싯배가 자주 눈에 띈다.
풍경만 좋은 줄 알았더니 물고기도 많은가 보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경 다리가 있는 ‘자비콘 섬’(Zavikon Island)
왼쪽은 캐나다 땅 오른쪽은 미국 땅이라는데 다리에 붙은 국기를 보니 오잉 아니다.
아무튼, 현지 가이드들이 이야깃거리로 일부러 만들었다는 설도 있지만
천 섬에서 ‘볼트성’과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섬이다.
한 시간 넘게 천 섬을 구경하고 돌아온 킹스턴 ‘락 포트‘ 풍경
샐러드 드레싱 중에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라는 것이 있단다.
마요네즈에 올리브 오일, 레몬주스, 오렌지 주스, 파프리카, 우스터셔 소스, 머스타드, 식초, 크림, 칠리소스, 토마토퓌레, 케첩, 타바스코 소스 등등을 섞어 만든다. 천 섬 구경의 맛은 딱 이 샐러드 맛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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