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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10월 나방들

by 조인스 자전거 2024. 10. 28.

'뾰족가지나방'

가을에만 우화하는 나방이다.

일반적인 나방들과 생김새도 다르고 특히 가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보기 드문 나방.

날개에 본드가 묻었는지 한쪽 날개를 공중에 두고 앉아 더 별나게 보인다.

 

 

이놈도 가을철에만 모습을 보인다.

작년 이맘때 봤는데 이름과 생김새가 특이해서 기억이 남아있다.

무궁화라는 이름은 애벌레 시절 주로 무궁화 잎을 식해 하는 까닭에 붙은 이름. 

날개를 펼치면 뒷날개에 주황색 바탕에 부엉이 눈 무늬가 나타나 깜짝 놀랄 수 있다.

태극나방아과에 속한 비교적 큰 나방이다.

 

 

옆 모습

 

 

백운산 감국

작년에 비해 감국과 산국이 얼마나 많이 피는지 날마다 놀란다.

숲길로 들어서며 꽃한송이 따서 코에 대면 샤넬 넘버 화이브가 안 부럽다.

 

 

산부추 꽃

 

 

'소나무허리노린재'

2000년도 초반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소나무 해충.

솔방울 종자에 침을 꽂아 넣고 즙을 빨아먹어 종자형셩에 해를 준단다.

 

 

요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물결밤나방'

 

 

'솔개빛물결자나방'

 

 

'구름무늬흰애기자나방'

 

 

애기네눈박이푸른자나방'

 

 

'연두어리왕거미'

'어리'는 '적은',  '모자란' 뜻을 갖고 있으니 작은 연두색 거미가 되겠다.

거미치고는 별로 혐오감이 들지 않는 꽤 귀여운 거미.

 

 

'각시뾰족들명나방' ?

 

 

'줄점팔랑나비'

 

 

 

옆모습

연 2회 발생하고 5월 말부터 11월에 걸쳐 나타나며

특히 가을철에 꽃밭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가을 나비다.

애벌레가 벼를 먹고 자란다는데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네.

 

 

'멧누에나방'

작년 딱 이맘때 발견한 그 나무에서 발견했다.

자연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을 잠깐 실감했다.

 

 

건드려도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는 '멧누에나방'.

그리고 보니 이놈이 비행하는 모습을 아직 못 봤다.

 

 

 

'우묵날개원뿔나방'

 

 

 

'점박이불나방'

백과사전에 의하면 5-6월 한 번 우화한다는데 아직도 가끔씩 보인다.

생존력이 매우 강한 나방이다.

 

 

'가운데흰수염나방'

보호색은 아닐 텐데 우연이라기엔 너무 자주 가로등 쇠 부분에만 앉는다.

보잘것없는 시커먼 나방 한 마리가 오늘따라 마냥 신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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