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에서 바다로 흘러나가는 전소천에서 만난 '청다리도요'
봄 가을 우리나라를 지나는 나그네새로 영종도 갯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쇠청다리도요나 청다리도요사촌이라는 비슷한 이름의 철새들이 있다는데 아직 못 봤다.
이놈도 제 이름인지가 약간 의심이 가는 것이 본래 청다리도요의 부리는
약간 위로 들린듯하다는데 아무리 봐도 그렇게 안 보여서다..
영종도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대개의 청다리도요들은 떼로 몰려다니는데 비해
이놈은 하천에서 나 홀로 사냥을 하고 있는 것이 또한 특이하다.
하지만 약간 푸른빛이 도는 다리나 부리 그리고 흰 테를 두른 두 눈은
영락없는 청다리도요의 생김새다.
너. '청다리도요' 맞지?
갯고랑에서 떼를 지어 움직이는 저어새 무리
무리를 지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매스게임을 하는 듯 절도가 있다.
카메라로 '저어새'를 겨냥하다 곁다리로 들어온 '산국'
갯벌에 내려 앉는 큰기러기 무리
큰기러기 무리 속에 낀 쇠기러기 무리
흰 이마와 가슴쪽 줄무늬가 쇠기러기들의 특징이다.
이놈들은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기러기는 섞여 다니는 경우가 많다.
덩치가 작아서 쇠기러기라고 하지만 큰기러기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아무려나 영종도에서 만나는 철새들 중에서 가장 정확하게 오고 가는 철새를 꼽는다면
단연코 이놈들이다. 10월에 날아와서 다음 해 3월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