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풀숲에서 우연히 꿩을 만났는데 오늘은 고라니를 봤다.
거의 1-2m 거리의 등산로 옆 숲속에서 후다닥 뛰쳐나가는데 혼비백산했다.
더 놀라운 건 이놈이 계속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서서 여유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이 좋은 순간 카메라로 팍 찍었으면 될 일을 나도 어이가 없어 잠시 눈을 마주치다 때를 놓쳤다.
잠시 후 렌즈를 들이대는 순간 놈은 숲속으로 껑충거리며 사라지고 지금은 여운만 남았다.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일은 생명의 신비를 엿보는 또 다른 방식이다.
아무려나 백운산 고라니는 잘생기고 건강한 놈이었다.
'노랑무늬수염나방'
'산왕거미'의 아침식사
메뉴는 잎말이나방이다.
'넓은뾰족날개나방'
'털뿔가지나방' 아니면 '솔검은가지나방'
'끝짤룩노랑가지나방'
색이 많이 바랜 '큰제비푸른자나방'
'숲재주나방'
'넓은뾰족날개나방' ? 그리고 '큰물결푸른자나방'
'세무늬저녁나방'
오늘 처음 만난 화려한 무늬의 나방이다.
나방 이름을 검색을 하면서 자주 봤던 나방으로 나는 언제 저런 나방을 만나나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다. 막상 만나고 보니 별 일 아니다.
백과사전을 보니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된다는데 도서지역에서만 안 보인단다.
그렇다면 영종도도 사실은 섬이니 이제는 섬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봐야 되겠다.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남방세무늬저녁나방'라고 있는데 비슷한 모양이다.
'아지랑이물결자나방'
밤에 활동하는 나방은 특수한 눈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봐야되는데 반해 밤에 빛이 반사되면
천적에게 잡혀 먹히기 때문에 빛을 흡수하는 작은 돌기들의 집합이란다.
그리고 보니 한없이 어둡게만 보이는 나방의 눈이 자연의 신비다.
'노박덩굴가지나방'
'덜꿩나무' 열매
작년까지는 이런 열매가 달린 나무를 '가막살나무'인 줄 알고 살았다.
'덜꿩나무'는 열매나 잎이 갸름하고 '가막살나무'는 통통하다.
'큰제비푸른자나방' ?
'검은띠수염나방'
가을의 전령 '쑥부쟁이' 꽃이 벌써 핀다.
'산저녁나방'
'콩박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