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시내에 가까워 오면서 짓다만 아파트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들은 모두 사람들이 현재 거주중이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다소 황당하다.
이 사람들은 일단 뼈대만 대충 세운 집을 사고서 될 수 있는 한 계속 지어 나간단다.
그 이유가 간단한데 일단 완공되고 신고가 되면 세금이 많이 나와서라는거다. 아무려나
건물은 좀 허술해도 집집마다 위성 안테나는 죄다 있다. 카이로 시민은 모두 TV 광이란다.
무슬림은 음주가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가시간에는 TV시청, 가족간의 담소, 담배가 전부란다.
보이는 저 붉은 벽돌은 사실 3500년 전 애굽땅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굽던 바로 그 벽돌들이겠다.
그런 눈으로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한순간 전해온다.
벽돌값은 현재 한 트럭에 약 2만 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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