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손톱크기의 나방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몸통은 어디가고 완전 캠핑장의 빈 텐트 모양이로다.
나방들을 가만 보고 있노라면 저놈들은 도대체 이 세상에 뭔 도움을 주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사실 나방들은 생태계에서 다른 어떤 것들에 뒤지지 않는 중요한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온몸을 희생하여 다른 생명체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인간의 해충 익충을 떠나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명체다.
오늘도 여전히 기생처럼 재주를 부리고 있는 '기생재주나방'
올들어 두 번째 만남이다.
'배털가지나방'과 '흰독나방'
한 방에 두 마리의 예쁜 나방을 잡았다.
'그물밤나방'
소나무 잎에 앉은 나방은 살다 또 처음 봤다.
더워서 그런가?
세줄날개가지나방
어제도 가로등에서 짝짓기하는 놈을 봤는데
얘들은 숲보다 가로등이 더 좋은가 보다.
애기 손바닥만한 이파리를 다 덮을 정도로 몸집이 큰
'황닷거미'
'줄고운가지나방'
점 무늬가 인상적이지만 이름만큼은 '줄고운가지나방'이다.
나방들 사이에서 혼자 즐거운 썩덩나무노린재
나방이나 노린재나 이런 곤충들은 사람에게는 정말 골치아픈 해충이다.
하지만 어쩌랴 하나하나 생김새나 색깔을 보자면 예뻐 죽겠는걸.
'노랑무늬수염나방'
콩팥모양의 노란 두 개 무늬 때문에 이름을 얻었다.
벚나무 기둥에 붙은 말쑥하게 생긴 나방 한 마리.
'쐐기풀알락밤나방'과 비슷한데 무늬가 어딘가 다르다.
산벚나무 기둥에 붙었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세줄날개가지나방'
땅에 떨어져 뒤집힌 '등줄박각시'
박각시들은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라 하더니만 통통한 배가 참 맛나게도 생겼다.
떨어지기 전의 등줄박각시
몇 번 툭툭 건드렸더니 땅으로 수직 낙하했다.
보통 나방들은 근처만 가도 후다닥 달아나는데 박각시들은 왠지 모르겠다.
개암나무 이파리에 붙은 갖가지 나방들
숲속 나방 동네 장터가 따로 없도다.
'흰줄푸른자나방'
'버들하늘소' 암컷
'산등줄박각시'
'참취' 꽃
'큰알락흰가지나방'
'큰노랑애기가지나방'
'검은띠쌍꼬리나방'
'독나방'
등쪽 날개가 겹치는 부분에 섬찟한 느낌의 독모가 가시철망 같다.
'독나방'을 정면에서 봤다.
우리 뿌구 엎드려 있을 때 앞에서 보면 딱 이런 모습이다.
비록 독나방이지만 귀여움은 어쩔 수가 없네 그려.
'참매미'
부엉이 아니 올빼미 얼굴이 숨어있다.
'외줄들명나방'
소나무와 '흰줄푸른자나방'
'굴뚝나비'
'넓적배사마귀'
색깔이 별나서 다른 변종인 줄 알았는데
'넓적배사마귀'에는 원래 녹색과 갈색 두 종이 있단다.
'끝무늬애기자나방'
'흰점줄들명나방'
'꼬마백금거미'
'네눈가지나방'
'대륙쐐기나방'
'콩박각시'
'비로드잎밤나방'
'네눈들명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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