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종도 산책

백운산 숲길, 이름 모르는 버섯

by 조인스 자전거 2023. 7. 20.

'밀애기버섯' 5형제.

벗꽃 모양으로 사이좋게 모여 피었는데 버섯 이름을 제대로 적었는지 불안하다.

버섯은 나방에 비할바가 아닐정도로 다양한 종에다가 모양이 하도 비슷비슷해서

정확한 이름 찾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세발버섯'

별나게 생긴 버섯들은 그나마 한 번 보면 이름을 기억을 하는데 

광대나 무당이나 그물버섯 등등은 제 이름 찾아 주는 것이 버섯 찾기보다 더 힘들다.

 

 

'붉은그물버섯'

그물버섯도 종류가 꽤 많다. 갓의 주름이 그물 모양이라 처음에는 쉬운 줄 알았는데

웬걸 그물버섯에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갈수록 태산이다.

 

 

더구나 버섯들은 자라는 시기에 따라 모양이 천차만별이다.

이 버섯은 유균인데 장차 뭐가 될지는 버섯 박사가 와도 모를 거다.

 

 

'접시껄껄이그물버섯'

그야말로 세숫대야만 한 크기로 등산로 옆에서 자라는데 사람 손 안 타고 잘 컸다.

등산로 주변이 황금색으로 환하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실감이 안 나 모자를 씌웠다.

여태껏 백운산에서 본 버섯 중 가장 컸다.

 

 

 

쿠기를 빼닮은 '마귀광대버섯'

사마귀점이 하나도 상하지 않고 그대로 잘 자랐다.  

 

 

턱받이도 고대로 대도 고대로

이름은 마귀지만 정말 곱게 자란 예쁜 버섯이로다.

 

 

 

'마귀광대버섯' 위에서 우는 '털매미'도 깨끗하게 잘 자랐다.

'털매미' 우는 소리는 여치가 내는 소리와 비슷하다.

'찌이이이이이이이 찌르르르 ~'

 

 

 

'나팔깔때기버섯'

사진에 버섯 이름을 달아 줄 때마다 미심쩍어 자꾸 뒤돌아 본다.

수시로 일기 쓰듯 사진을 올리면서 잘못된 정보를 남발하는 느낌이다.

 

 

'산지그물버섯' 어린 형제

 

 

'눈물버섯'과 

회갈색 눈물 버섯 일까?

 

 

'벽돌빛주름살낙엽버섯'

색깔과 모양이 애기낙엽버섯과 흡사하나 크기가 아주 작다.

 

 

 

누군가가 뽑아서 눕혀 논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유균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은데 쌩쌩하다.

 

 

 

'애기낙엽버섯'

 

 

'큰낙엽버섯' 삼대

유균, 성균, 노균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애주름버섯' ?

 

 

'귀두속버섯' (귀두기형버섯)

버섯의 정명이 아니라 광대버섯류의 발생단계에서 '속버섯속' 균이 침투하여

숙주인 버섯을 기형으로 만들어 놓은 버섯.

'잿빛가루광대버섯'과 헷갈리기 쉽다.

 

 

 

커다란 '우산버섯'

 

 

 

'흰무리애기버섯'

 

 

'무당버섯' 삼형제

 

 

'배젖버섯' ?

 

 

'싸리버섯' 종류

 

 

 

땀버섯 과 ?

 

 

뒷면을 봐도 이름을 모르겠다.

 

 

'하얀마른가지선녀버섯'

 

 

'애기방귀버섯'

염소 똥만한 크기의 버섯 하나가 홀로 핌.

 

 

 

버섯 보다가 걸려든 '끝짤룩노랑가지나방'

 

 

 

'회갈색눈물버섯'

 

 

 

'띠넓은가지나방'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버섯 하나.

 

 

뒤집어 보고 깜짝 놀랐다.

보라색 주름이다. 인터넷, 버섯 도감을 샅샅이 훑어도 제 이름을 못 찾겠다.

정말 잘 생긴 버섯인데 어디에도 이름이 없다는 것이 더 놀랍다.

그러나 하루 만에 비슷한 버섯의 이름을 찾았다.

'풍선끈적버섯'으로 식용이다.

 

 

'굵은대안장버섯'

오늘 처음 만난 재미나게 생긴 버섯.

안장버섯과 안장버섯속으로 비슷한 이름의 버섯들이 꽤 많다.

백운산은 넓고 깊고 이름 모르는 버섯과 나방들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