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가 끝물이다.
늦게 핀 해당화 꽃 속에서 '노란팔점하늘소'가 나홀로 만찬을 즐긴다.
해당화는 꽃술을 둘러싼 꽃잎들이 시원하게 감싸주고 있어 덩치가 큰 뒤영벌이나 하늘소들이
제 몸뚱이를 맘대로 굴리고 휘젓고 거의 몸부림을 치면서 꽃가루를 포식한다.
'선씀바귀'
색깔 때문에 '흰씀바귀인'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이름은 '선씀바귀'다.
흰색과 연보라색 두 가지가 있단다. 노란색으로 피는 비슷한 씀바귀는 '노랑선씀바귀'란다.
'흰씀바귀'와 '선씀바귀'의 큰 차이는 '선씀바귀'가 꽃잎이 20여 개 이상으로 무척 많다.
'큰주홍부전나비'
색깔이 워낙 선명해서 크기는 작지만 멀리서도 알 수 있는 예쁜 나비
'큰주홍부전니비' 암컷
부전나비의 짝짓기
'외대으아리'
늘 어둡고 외진 풀숲에 피어 유난히 반짝이는 꽃.
역시나 전에 보았던 곳에서 꽃을 피웠는데 작년에 비해 세력이 넓어졌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찔레꽃'
'때죽나무' 흰꽃
팝콘같은 아카시아 꽃이 끝물이다.
요즘 영종도는 아카시아 향기가 섬 전체를 들었다 논다.
'금계국'은 이제 피기 시작한다.
썰물에 '칠게'들이 바쁘다.
연보라색 집게발로 열심히 개흙을 뒤져 먹잇감을 걸러낸다.
'자주개자리' 또는 '알팔파'
여러해살이풀로 늘 자라는 곳에서 매년 꽃을 피운다.
가축 사료 즉 여물의 대명사다.
'도둑게'
산책로를 횡단하는 연습 아니 도둑질 하는 연습 중.
십여 미터 거리에서도 인기척을 느끼고 재빨리 반대 편으로 사라진다.
잎벌의 일종인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덩치가 꽤 있는 놈이 윙윙거리며 풀숲 아래쪽에서 방황한다.
알 낳을 장소를 물색 중인 듯.
'찌르레기'
영종도에서 못 보던 새인데 요즘 자주 눈에 띈다.
지난번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더러 보고 왔는데 날 따라 왔을 리는 없겠고
생긴 것도 그렇지만 탁란하는 습성이 있는 성격이 더러운 놈으로 정평이 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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