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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충남 태안, '신두리 해변'

by 조인스 자전거 2011. 8. 27.

여름이 다 가기 전 바닷물에 발이나 담가 보자고 '신두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신두리 모래펄은 유난히 넓다.

 

 

 

구름 잔뜩 낀 바닷가는 시원했다.

고둥 한 마리 부끄럽다는 듯 모랫 속을 파고든다.

 

 

 

해수욕은 좀 그렇고 카메라나 들고 바닷가를 어슬렁거렸다.

 

 

 

마누라도 한 방 찍어보고.

 

 

 

간조인가 보다. 물이 멀리까지 나갔다.

피서객도 가버리고 바닷물도 빠진 모래개펄이 휑하다.

한여름 지나듯 오늘 하루가 갔다.

 

 

 

신두리 바닷가에는 많은 비슷한 펜션들이 바닷가 가까이에 들어섰다.

펜션이 방파제 같았다.

 

 

 

 

한적한 바닷가에서 숙소로 들어왔지만 여기도 쓸쓸하기는 바닷가나 다름없다.

여름 한철 장사가 끝이 난 거다.

 

 

 

 

저녁을 먹고 해넘이를 보자고 다시 바닷가로 나갔다.

종일 구름 속에 있던 해가 반짝 모습을 나타낸다.

바닷가 해넘이는 어디서나 늘 장관을 이룬다.

 

 

 

 

고기 굽는 냄새가 바닷가에 진동하는데 멀리 갈매기 한무리가 산을 넘어간다.

 

 

 

 

기름유출로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았던 태안바다.

그 아름다운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바닷가를 걷는 내내 날벌레 성화가 대단하다.

삶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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