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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영종도, 뱁새

by 조인스 자전거 2023. 4. 3.

송산유수지 나무데크 길을 걷다가 '뱁새' 무리를 만났다.

'뱁새'는 산책길에 자주 만나는 새로 보통은 갈대 숲 속에서 노는 놈들인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나무 꽃술을 따먹느라 정신이 없다.

먹이가 맛있어서인지 아니면 여름처럼 더운 이상고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생전 처음 맘놓고 녀석들 노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즉 '뱁새'는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속의 그 새이지만

사실 다리도 참새나 박새보다 길고 꼬리깃이 유난히 긴 귀여운 새다.

 

 

 

'뱁새'가 다른 새와 달리 눈이 다소 작고 오목하지만

어째서 그 큰 황새와 비교되었는지 볼때마다 궁금증이 이는 우리 텃새다.

 

 

더구나 적어도 속담 속에 등장하는 새라면 역사가 꽤 오래되었을 터

근래에 보기 드문 황새의 개체 수를 생각한다면 지금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뱁새는

황새보다 강한 새가 분명해 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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