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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임진각, 자유의 다리

by 조인스 자전거 2008. 10. 11.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임진각까지 구경했다.

맞은편 산 너머에 도라산 역이 있고 더 가면 판문점이 나온다.

복구된 임진강철교와 교각만 남아있는 경의선이 묘한 대비를 보인다.

 

 

 

 

 

 

앞쪽에 사람들이 보이는 가로로 걸쳐 있는 다리가 유명한 ‘자유의 다리’다.

휴전되고 남측 포로 1만 2천여 명이 이 다리를 건너 자유대한민국 품에 안겨 붙은 이름이다.

판문점에 있는‘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함께 6.25가 만들어낸 지워지지 않는 분단의 상징이다.

 

 

 

이곳에 오면 6.25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6.25 전쟁의 실재가 고스란히 보인다.

정치가들은 책상에 앉아 이념논쟁만 하지 말고 이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시간이 지났다고 포성이 멈췄다고해서 6.25를 잊는 일은

6.25 전사자들을 욕되게 하는 일이다. 

 

 

 

 

 

 

역사의 증인들은 자꾸 사라져가고 있는데 북쪽의 전쟁 도발자들은 도발 자체를 부인한다.

60여 년 동안 전쟁의 굴레를 주민들에게 씌우고 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다리 너머 독재자들을 용서도 잊지도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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