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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여름의 끝

by 조인스 자전거 2008. 9. 6.

쨍쨍한 지난 수요일 오후 김포 장릉에 갔습니다.

그늘은 이제 시원한 기운이 감돕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조용히 가고 있었습니다.

연못에는 여기저기 여름의 주검이 눈에 띕니다.

태어나고 무성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훌륭한 연잎들이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찬란했던 계절만큼이나

커다랗고 둥근

여름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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