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지금 서쪽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이 한꺼번에 보인다는 뉴스를 보고서 거실에서 찍은 사진들. 시진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사실 저녁 놀 물든 하늘 위로 직접 본 장면이 훨씬 더 아름다웠다.
사진들은 모두 망원렌즈로 찍어서 다시 한 번 3/1 크기로 크롭한 사진들이다. 조리개는 5.5 속도는 처음 것은 1/4초 이건 1초. 그리고 마지막은 30초를 주었다. 올림푸스 200 렌즈로 찍었는데 렌즈도 E3, 카메라도 수명이 다 되었는지 요즘 사진이 다 이렇다.
아무려나 오늘 본 저 장면은 목성과 토성이 서로 최대로 근접하는 순간을 397년 만에 보여준 거라고 하던데 다음 또 저렇게 만나는 일은 2080년에야 일어난단다. 그렇다면 이제 내 손자가 내 나이 정도가 되면 또 저 장면을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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