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은 중세시대부터 르네상스 발원지인 피렌체의 중심지다.
그리고 광장에서 가장 큰 건물 '베끼오 궁'은 1332년에 완공된
높은 종탑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의 중심 건물이다.
'시뇨리아 광장' 주변은 오래된 술집과 사무실과 상점으로 둘러싸였다,
'우피치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통로와 연결되어 있어 피렌체에서 제일 복잡한 광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광장 여기저기 놓인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조각상 때문이다.
'로지아 데이 란찌' 라는 이름의 우피치 미술관 한쪽 벽을 터서 만든 곳에서는
유명한 조각상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 또한 지나는 사람들이 비를 피할수도 있고
쉼터 역할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란다.
광장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조각 분수. '넵튜누스'( Neptunus 의 분수) 1575년 암만나티 작품.
물의 요정에 둘러싸여 말을 타고 달리는 바다의 신 넵튠(포세이돈)을 묘사하는 작품으로
토스카나 해군의 승리를 축하는 작품.
'암만나티' (Ammannati, Bartolommeo 1511~1592) 《넵튜누스 Neptunus 의 분수 1575년》
그리스 신 서열 2위인 '포세이돈'의 모습은 유럽 분수마다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이지만
이곳처럼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으리으리한 '넵튠'은 처음 봤다.
David (1501~04)
500년 전에 26세의 미켈란젤로가 3년 만에 완성한 작품.
거인 골리앗을 노려보는 다윗의 모습을 담은 조각으로 미술계로부터
가장 완벽한 남성의 육체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오는 조각상.
작지만 강한 피렌체를 상징한다.
머리나 손 크기를 떼어서 보자면 비정상적인 크기이나 동상 아래서 바라보는 다비드의 몸뚱이.
균형 잡힌 모습으로 군살하나 없는 탄탄한 육체미를 보여준다.
결정적인 순간을 찾는 폭발 직전의 모습. - 위키피아에서
'헤라클레스와 카쿠스' (Hercules and Cacus 1534).
'반디넬리' (Bandinelli, Baccio 1493~1560) 작품.
도둑질 하면 이렇게 된다고 경고 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비드상 반대편에 서서
미켈란제로의 천재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작품.
주제도 그렇고 울퉁불퉁한 근육 묘사가 다비드상과 대조를 이룸.
'폴릭세나를 강탈하는 아킬레스 1866' 피오 페디(Pio Fedi, 1816 –1892) 작품.
처자들 사이에서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는 아킬레스의 모습이 영 어색하다.
'사비니 여인들의 약탈' Rape of the Sabines 1579~83.
잠볼로냐(Giambologna, 1529~1608) 작품.
돌덩이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방에서 얼굴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친절을 베푼 비명이 솟구치는 분수 같은 조각상.
'헤라클레스와 켄타우로스 네소스' 599. '잠볼로냐' (Giambologna, 1529~1608) 작품.
아내를 겁탈하려는 반인반수 '네소스'를 몽둥이로 박살내는 '헤라클레스'.
그러나 그렇게 애써 구한 마누라에게 나중에 죽임을 당함.
'페르세우스' Perseus 1548. '첼리니' (Cellini, Benvenuto 1500~1571) 작품.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의 이야기. 메두사의 목을 들고 많은 적들을 돌로 만듦.
이곳에 있는 석상들도 혹시 이 메두사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모든 작품이 생생하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Judith and Holofernes). 도나텔로(Donatello, 1386-1466) 작품.
유대를 침입한 앗시리아 장수 '오로페르네'를 유혹하여 칼로 목을 내리쳐 동강 내는
이스라엘 여인의 모습이 섬뜩하다.
'사자상' (Marzocco). 도나텔로(Donatello, 1386-1466) 작품.
피렌체의 문장 백합이 들어간 방패를 든 사자 조각상인데 어쩐일인지
이탈리아의 사자 상들은 하나같이 사자답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
'코시모 1세의 청동기마상'. 잠볼로냐(Giambologna, 1529~1608) 작품.
피렌체를 토스카나 대공국으로 부흥시킨 '코지모 데 메디치'의 동상.
400여년 이어진 메디치 가문의 영광을 누린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인맥이 정치를 정치가 권력을 권력이 돈을 돈이 르네상스를 그리고 르네상스가 피렌체를 만들어냈다.
오늘날에도 벌어지고 있는 변치않는 사회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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