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년 만에 찾은 ‘한탄강 CC’
미세먼지 나쁨이라는 아침뉴스는 뭔 뉴스인지 깨끗한 가을 풍경이 골프장에 그득하다.
이곳에서 라운딩은 볼치는 재미도 재미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나름 소풍 나온 재미도 즐긴다.
매 홀 지는 해를 마주하고 볼을 치다가 드디어 맞이한 해를 등진 홀.
인생 말년에 바라보는 지나온 시절이 바로 이거구나 했다.
편안하고 싱싱하고 결국에는 아름답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이는 거다.
부연 것이 도대체 뭐가 뭔지 분명한 것이 없다.
방황할 수밖에.
아무튼, 한 시 반에 티업 했는데 후반 두 홀은 결국 라이트 아래서 볼을 쳤다.
그 새 더 늙었을까 어두워지니 예전과 다르게 볼이 잘 안 보인다.
파3에서 버디를 하나 얻어 위안을 삼은 올 마지막 라운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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