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덥던 여름이 갔다는 걸 골프장에서 새삼 느꼈다.
잔뜩 흐린 날이지만 산뜻한 풍경은 마치 어제 비가 내린 듯 신선하다.
허나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더할 나위 없이 운동하기 좋은 이런 날에 때리는 티샷은 열에 아홉 오비다.
한때 언더까지 기록했다는 친구들이 툭하면 오비 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이 운동을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즐길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든다.
아무튼, 오늘 라운딩은 맑고 깨끗한 가을하늘 아래서 괜한 늙음에 관한 넋두리만 하다 종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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