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는 그리스에서 보면 정 남쪽에 ‘크레타섬’에서 보면 정 북쪽에 자리했다.
크레타 ‘이라클리온 항’에서 출발한지 네 시간가량 지났을까
‘에게 해’ 수평선 위로 나타난 ‘산토리니 섬’.
비구름이 잔뜩 낀 날이지만 섬은 멀리서도 또렷하게 보였다.
‘산토리니’ 최남단 풍경.
정면의 산이 ‘Mount Profitis Ilias’(567m) 산토리니 최고봉이다.
산토리니 섬의 모습은 공중에서 보면 초승달처럼 오른쪽으로 크게 휘었다.
그러니까 초승달 허리 부분이 뒤쪽 풍경이고 아래쪽 끝 부분이 바로 사진 정면의 곶으로
그곳엔 ‘산토리니’ 최고의 등대가 자리한다.
망원렌즈로 본 ‘아크로티리’ 등대 (Akrotiri lighthouse)
1892년도에 만들었다는 저곳은 그리스 최초의 유인등대 중 하나로
무려 백 년도 넘게 흰 빛을 내뿜고 있는 곳이다.
바다에서 만나는 산토리니는 높은 절벽으로 둘러친 거칠고 시커먼 모습이다.
희고 푸른 산토리니와는 달라도 너무도 달라 잠시 어리둥절했다.
산토리니는 제주도처럼 대규모 화산분출로 생긴 화산섬이다.
어떤 이는 지중해의 아틀란티스 대륙을 에게 해 바다 밑으로 침몰시킨 장본인이라고도 한다.
망원렌즈로 본 절벽 위의 많은 호텔 중 하나.
여기 호텔들은 하나같이 절벽 위에 자리했고 앞마당은 모두 풀이다.
크루즈선이 남단을 돌아 '산토리니 섬' 중앙부로 진입했다.
정면에 자리했던 산토리니 남단이 이젠 오른쪽으로 보인다.
왼쪽 먼 섬은 산토리니 남서쪽에 자리한 무인도 ‘Christiana Island’.
'산토리니'는 모두 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된다.
같은 지점에서 본 북쪽.
오른쪽 중경으로 보이는 마을이 산토리니 최북단에 자리한 ‘이아마을’이고
그 뒤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섬은 ‘이오스 섬’.
근경 왼쪽은 ‘Palia Kameni(구 불탄섬)’이고 오른쪽은 ‘Nea Kameni(신 불탄섬)’,
이 작고 시커먼 두 섬에선 아직도 가끔 연기가 솟아 오른단다.
산토리니에서 중앙부에 자리한 ‘피라마을’ 일부분.
산토리니 ‘뉴 포트’와 그 위쪽 쌓인 눈처럼 보이는 마을들.
왼쪽 시커멓게 보이는 섬은 ‘Palia Kameni’ 섬.
같은 지점에서 본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반대쪽 풍경.
석호를 가운데 두고 산토리니와 마주한 ‘테라시아 섬’ (Therasia)의 ‘Manolas’ 마을이다.
망원렌즈로 본 ‘Manolas’ 마을
이곳 석호 중앙부 수심은 거의 400m를 육박해 어떤 선박에건 안전한 포구가 된단다.
따라서 산토리니 섬의 항구는 모두 석호 쪽에 있다.
크루즈 갑판에서 본 뉴포트로 부르는 ‘아티니오스’(Athinios)항.
항구라고 보기엔 너무도 작다. 하기는 ‘산토리니 공항’도 절벽 위 오른쪽 마을 뒤에 있다는데
그곳은 더 작단다.
뉴포트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본 풍경.
절벽위에 걸린 성처럼 견고하고 큰 호텔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호기심에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Ambassador Aegean Luxury Hotel & Suites’이다.
‘산토리니’는 원래 둥근 섬으로 화산폭발로
거대한 칼데라(Caldera)가 만들어지면서 해수가 들어차 석호가 되었다.
따라서 칼데라의 동편 내측인 저 지형은 30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만들며
석호를 감싸 안았다.
‘뉴 포트’로 접근하는 부속선에서 본 풍경
이곳에서 그리스 수도 아테네 ‘피레우스’ 항까지 저 파란 페리를 타고 가면 12시간,
오른 쪽 빨간 쾌속선을 타고가면 약 5시간이 걸린단다. 배 멀미는 옵션.
우리를 내려준 크루즈 선. 나 걱정 말고 어서 다녀오라고 말하는 듯 의젓하다.
그러면 뭐하나 산토리니 섬에 도착하자마자 하나 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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