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일 내리 쏟아붓던 비가 그친 토요일 오후. 집구석에 있기 미안해 손녀딸을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날이 너무도 화창하고 좋아서다.
나와 보니 아이는 나보다 더 좋아한다.
날씨를 감지하는 본능에는 아이 어른 차이가 없나보다.
공연히 걷다 서다를 반복하며 혼자 미소 짓는 아이를 보자니
뭔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곱빼기로 즐겁다.
화창한 오월의 날씨도 기가 막히지만 저 아이의 웃음에는 못 당하겠다 싶은 것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글귀를 다시 한 번 생각나게 한다. 그런데 늙은이와 아이들은 왜 서로 끌릴까나.
백수라서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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