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다녀온 터키 여행사진들.
보스포루스 해협 유람선에서 본 보스포루스 제1대교. 왼쪽이 유럽 오른쪽이 아시아대륙이다.
왼쪽으로 돌마바흐체 궁전이 살짝 보인다. 정면 즉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흑해로 들어가게 된다.
딴짓하다가 궁 정면 사진을 놓쳤다.
'돌마바흐체 궁'은 높이는 낮지만 넓었다. 오스만 제국의 군주가 거처하던 성으로 터키혁명 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은 수도를 앙카라로 이전했지만
이스탄불 체류 중에는 이 궁전을 사용했단다.
1938년 11월 10일, 이 궁에서 57세 나이로 서거. 지금도 궁전의 모든 시계는
그가 서거한 아침 9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바늘이 정지되어 있단다. - 이케다 다이사쿠 아카이브에서
이곳의 해류는 표층에서는 북쪽 흑해에서 남쪽 '마르마라' 해로 흐르는데
심층부에서는 반대로 흐른단다. 그래 그런지 물의 흐름이 빨라 보이지 않는다.
유람선은 구시가에 자리한 '에미뇌뉘 선착장'을 출발해서
북쪽에 있는 보스포루스 2대교까지 올라갔나 내려오는데
한 시간 반쯤 걸린다. 물은 맑고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정도로 재밌다.
중간쯤에 있는 제1대교와 유럽쪽 아래에 자리한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
같은 지점에서 본 남쪽 방향 정면이 구시가지 오른쪽이 신시가지
왼쪽 멀리 '소피아 사원'이 보인다.
대교를 지나면서 본 아시아쪽
보스포루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세로로 쩍 갈라놓은 모양인데
그냥 보기에도 아시아쪽과 유럽쪽이 차이가 난다.
높은 빌딩이 많고 호화스런 집들이 많이 보이는 쪽이 유럽이다.
그러니까 맞은 편은 아시아쪽이다.
언제부터 그런 차이가 났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그야말로 역사의 해류가 흐른다.
한때는 그리스 세계의 한 부분이고, 어느 때는 그리스도교 세계의 제일 중심이며,
이윽고 이슬람 세계의 중심으로 되었다가 지금에 다다른 곳.
보스포루스의 물은 지금도 계속 흐른다.
보스포루스의 물은 잔잔하다. 바닷물 가까이 들어선 집들이 다들 편안해 보인다.
멋진 건물이 보이길에 찾아 봤더니 쿨레리Kuleli 군사 고등학교란다.
아시아 쪽이다.
보스포루스 2대교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두 개의 현수교가 있는데 모양이 거의 비슷해 그냥 보기에도 헷갈린다.
부둣가 가마우지들
망중한
한가로운 보스포루스 해협
보스포루스 2대교
유럽쪽 'Rumeli Hisari' 요새
보스포루스 2대교를 지나며
유럽쪽 'Rumeli Hisari' 요새
보스포루스 2대교를 지나는 거대한 유조선.
흑해 연안에서 나오는 원유 수송 때문도 있지만
보스포루스 해협은 세계에서 제일 복잡한 해협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흑해에서 기름을 잔뜩 싣고 나와 '마르마라해'로 빠져나가는 또 다른 유조선의 뒷모습
한시간여 관광을 즐겼는데 그 사이 지나는 유조선이 꽤 보였다.
해협에서 보는 이스탄불 신시가지 스카이라인
해안가에 자리한 대학교, 고등학교 건물들
바닷가에 바짝 들어선 맨션들
'위스퀴다르' 여객선터미널
해상교통신호탑
중앙 멀리 왼쪽부터 'Sultan Ahmet Camii' (블루모스크),
'소피아 사원,' '톱카프 궁전' 그 뒤가 '마르마라 해'.
남쪽 방향 중앙의 높고 큰 모스크는 이름이 생소한 '파티흐 모스크'
정면 멀리 뒤편 '톱카프 궁전'
'마이덴 타워' (Kız KulesKızi) '마르마라해' 쪽
전통적으로 서구에서 부르던 '보스포로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신화 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어로 '소가 넘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건드린 여자인 '이오'가 소로 변신해서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 있다.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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