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북쪽 자전거도로를 두어 시간 달렸다. 계양대교를 넘어가다 바라본 서울 쪽.
봄기운에 취해 몽롱한 북한산이 멀다.
바로 위 사진을 찍은 게양대교 보행자 길.
위로는 자동차가 다니지만 아래쪽은 비가 내려도 걱정 없는 마루가 깔린 길이다.
계양대교를 넘어 서쪽으로 잠시 달리자 절벽 위로 둥근 전망대가 나타난다.
그랜드 캐년 '스카이워커'를 흉내 낸 '아라마루'다.
그 위에서 보이는 경치가 궁금해 일부러 고갯길을 올랐다.
아래서 보는 것과 달리 작업이 끝나지 않아 주변이 어수선하다.
양쪽으로 수로가 보이고 앞쪽으로 계양산이 우뚝 섰는데 그것만으로 올라온 보람은 있었다.
구경꾼이 없어 느긋한 마음으로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았다.
투명한 유리 위를 걷는 느낌이 공중에 뜬 것 같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고 그것 참 별나다.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이 있는 서쪽.
그리고 서울이 있는 동쪽
아라마루에서 사진 오른쪽 차도를 따라 신 나게 다운힐 했다.
계양대교를 다시 넘으며 바라본 풍경으로 왼쪽이 계양역. 앞으로 시간이 좀 흘러 숲이 우거지고
짐 실은 커다란 배들이 드나들면 머지않아 수도권에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지 않을까 혼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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