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답고 쉽고 자연스러운 배색은 하늘색과 연두색이다.
'플리트비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늘색과 연두색의 배경에는
아무색이나 하나쯤 더 얹어 놔도 괜찮은데
특히 흰색을 갖다 놓으면 더 잘 어울린다.
송어와 숭어의 차이 중에서 죽여 봐야 아는 것 하나있다. 즉 송어회는 빨갛고 숭어회는 희다.
참, 우리가 배우던 시절의 옛 음악 교과서에 실린 슈베르트 가곡 '숭어'는 번역 실수란다.
민물고기 송어가 맞단다.
호숫가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자연의 의지.
초록색 나뭇잎과 에메랄드 물빛이 만들어낸 고요함.
호수 표면이 물 속인지 하늘 속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 절경.
관광객들이 분주히 지나는 산책로 옆은 송어들 천지다.
이곳을 찾은 구경꾼들을 자기들도 구경하러 모여든 것 같은 신난 움직임이다.
송어들 몸짓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재밌다.
새끼 송어는 배를 들어내고 뒤집어 지며 웃는 놈도 있다.
해바라기하는 늙은 송어도 있고
우두커니 나를 바라보는 숭어 한마리가 말을 건넨다.
어디서 왔수?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0) | 2010.08.18 |
---|---|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0) | 2010.08.17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사람 구경 (0) | 2010.08.16 |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0) | 2010.08.15 |
슬로베니아 포스토니아 동굴 (0) | 2010.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