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암사를 잇는 한강의 서른 번째 다리,
내년 완공을 목표로 불볕더위에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 다리 아래를 지나면 한강자전거 도로에서 유일한 업힐 구간이 있다.
구리 암사 대교. 옛날에는 힘 센 쪽 동네 이름을 붙여 다리이름을 붙였는데
요즘은 다리민주화를 이루어 양쪽 동네 이름을 다 갖다 붙인다.
아무튼, 서울 중심부에서 멀찍이 떨어진 전원적 풍광에 걸린 구리암사대교는
아직 완공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운 피부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늘씬한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구리 암사대교는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지나 강을 건너
아차산 기슭을 돌아서 용마산을 뚫고 북으로 향하는 다리다.
그리고 한강 자전거 길을 동쪽으로 달리자면 서울의 매캐한 공기와 다른
신선한 바람이 뺨을 스치기 시작하는 기분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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