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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아라뱃길 서해갑문

by 조인스 자전거 2012. 8. 14.

오랜만에 용구 승호와 함께 점심을 먹고 서해갑문까지 자전거를 탔다.

쨍한 한낮이지만 더위가 많이 수그러들어 달리는 맛이 난다.

인천지하철 검암역과 연결된 시천교에서 바라본 서쪽.

서해갑문을 구경하자고 셋이 뜻을 모았다.

 

 

 

 

그동안 아라뱃길 자전거 길은 많이 탔지만 여직 갑문까지는 가보지 못했겠다.

아라뱃길 끝에서 보이는 풍경. 벌판 너머로 아라 전망대가 보인다.

 

 

 

아라 인천여객터미널과 전망대, 그리고 정서진이라는 다른 이름도 갖고 있다.

그러니까 대척점에 강원도 정동진이 있다. 이곳에선 자전거 국토종주의 시발점이라는 안내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633Km란다.

 

 

 

 

경인 아라뱃길 전망대 아라타워. 땅딸한 겉보기와 달리 무려 23층이다.

 

 

 

 

왼쪽 건물이 서해갑문 통제실. 갑문은 선박이 수위차가 있는 두 지점을 이동할 때 

양쪽 수위를 같게 만들어주기 위한 시설로 이곳에 두 개 한강갑문에 한 개가 있단다.

 

 

 

 

 

자전거 세 대를 아래쪽 자전거 보관소에 놓고 올라왔는데 왠지 미심쩍어 다시 내려다봤다.

이곳 전망대는 상당한 높이로 분위기도 괜찮고 드나들기도 쉬운데다 무료다.

나랏돈 인심은 참 후한 대한민국이다.

 

 

 

사람이 별로 없어 편하게 여기저기를 둘러 봤다.

동쪽으로 아라뱃길 위로 지나가는 청운교가 보이고

아래쪽 부두 시커먼 설치물은 12일까지 이틀간 열린 펜타폰트 락페스티벌 무대 뒷모습이란다.

야적장에는 원목을 비롯한 이것저것 화물이 있긴 있는데 뭔가 개점휴업 상태 느낌.

 

 

 

 

서북쪽.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지붕이 바로 아래이고

수문과 함상 공원으로 변신한 인천 해경 경비함이 보인다. 뒤쪽 길게 늘어선 섬은 장봉도

 

 

 

북쪽. 넓은 벌판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먼지나 악취 같은 것이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거대하고 모범적인 쓰레기 매립지란다.

 

 

 

서쪽. 멀리 중앙에 우뚝 솟은 강화 마리산.  

 

 

 

 

그리고 전망대 바로 밑으로 보이는 요트선착장.

거무튀튀한 물빛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까닭은 순전히 배 덕이다.

 

 

 

남쪽으로 보이는 청라지구 아파트 단지.

개발당시 송도, 영종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빅3’로 불렸지만

계속되는 집값 하락으로 어째 썰렁한 분위기이다. 앞 왼쪽은 인천공항 고속도로 북인천 톨게이트.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하늘과 바다 길이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는데

자전거 국토 종주길도 여기가 시발점이라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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