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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한여름 한강자전거 길에서

by 조인스 자전거 2012. 7. 30.

엊그제 다녀온 한강 자전거 라이딩.

땡볕 속에 서너 시간 달린 자전거 길을 오늘은 사진으로 느긋하게 달려봤다.

행주대교를 건너며 바라본 하류 쪽 풍경. 왼쪽에 아라뱃길과 연결되는 김포갑문이 보이고

오른쪽 멀리 일산 신도시, 그리고 가운데 다리가 김포대교.

 

 

 

 

행주산성 바로 아래에 있는 방화대교 북단 램프.

이곳은 한강 북쪽 자전거 도로가 시작되는 곳인데 남쪽과 달리 아직 육십 년대 풍경이다.

 

 

 

 

방화대교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향하다 처음 만나는 늘씬한 '마곡철교'.

인천공항과 연결된 철도가 지나는 다리다.

 

 

 

 

'마곡철교' 아래서 올려다본 풍경.

한강 다리 아래가 여기처럼 시야가 탁 트인 곳은 이곳 밖에 없을 듯싶다.

 

 

 

 

방화대교에서 난지도공원까지는 옛날 한강풍경이 내내 이어진다.

더구나 이 부근은 다른 곳과 달리 한강 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옛날 강변의 추억을 꺼내 다시 볼 수도 있다. 쓰레기만 안 보인다면 더 좋겠지만서도.

 

 

 

가양대교를 지나 성산대교 남단에서 여의도 쪽을 바라본 풍경.

오뉴월 햇볕은 뜨겁고 한강변은 침묵 속에 잠겼다. 

 

 

 

 

양화대교 위에서 바라본 남쪽. 때마침 모터보트 한 대가 성산대교 쪽으로 시원스레 내달린다.

탄 사람은 물론이지만 보는 사람도 좋다.

대리만족.

 

 

 

 

다시 한강 남쪽으로 넘어 왔다. 양화대교 아래 둔치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이 멀리까지 깨끗하다. 그리고 보면 서울 공기가

알게 모르게 그동안 많이 좋아지기는 했나보다.

 

 

 

남쪽에서 다시 바라본 마곡철교. 조금 전 맞은편에서 본 풍경과 비슷하지만 뭔가 다르다.

한강에는 남북을 잇는 다리가 숱하게 지나간다.

하지만 환갑이 지나도록 다리 하나 잇지 못하는 남과 북은 뭔지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고 다시 더워졌다.

 

 

 

방화대교와 행주산성이 함께 보이는 풍경.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푸른 하늘 아래

동그란 다리 아치와 동그란 산 능선이 사이좋게 자리 잡았다.

기온이 삼십 도가 넘는 한여름 대낮이다.

 

 

 

 

방화대교 남쪽 다리 밑.

이곳은 한강자전거길을 오가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쉬는 곳이다.

그리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풍경이 많이 다른 다리 밑이기도 하다.

 

 

 

한강 자전거 도로 서쪽 끝.

이제 한강 자전거 길은 저 다리 아래를 지나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와 연결된다.

푹푹 찌는 오뉴월 한낮 그러나 한강변에 나오니 아름다운 풍경과 불어오는 강바람이 좋기만 하다.

뭐라 뭐라 말들이 많아도 대한민국 한강자전거 도로야말로 세계최고의 휴식처가 아닐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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