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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아라 뱃길 山菊

by 조인스 자전거 2012. 10. 15.

 

 

자전거를 타고 아라 뱃길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리다가

길가 샛노란 들국화가 내뿜는 향기를 맡았다.

들국화 향에 자전거가 멈췄다.

 

 

 

 

山菊이었다. 이렇게 많은 山菊은 생전 처음 대면했다.

그 작은 것들이 뭉쳐 뿜어대는 황금빛과 꽃향기에

정신이 어질어질 눈앞이 노래진다.

 

 

 

 

손톱만한 山菊 꽃을 하나 둘 세다보니

그 하나하나 모양이 해바라기 같다.

아니 잉카의 황금조각이다.

 

 

 

 

덩이덩이 금덩이가 바람에 흔들리자 국화향기 진동하는데

향기에 놀랐는지 베짱이 한 마리 山菊 위에서 자세를 고쳐앉는다.

가을이 연출한 아라 황금 페스티벌.

주연은 단연 山菊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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