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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콜롬비아, 보고타 ‘볼리바르’ 광장

by 조인스 자전거 2012. 12. 17.

콜롬비아 ‘보고타’의 중앙 ‘시몬 볼리바르’ 광장.

앞에 보이는 건물이 국회의사당이고 바로 뒤에 대통령궁이 있다.

 

 

 

‘시몬 볼리바르’는 인터넷을 보고서야 찾은 이름인데 이분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독립 영웅으로

아메리카 역사에서는 워싱턴이나 링컨보다 더 유명하신 분이다.

 

 

 

서구편향적인 교육 때문인지 아니면 짧은 공부와 미천한 지식 때문인지

남미 역사를 살필수록 이곳 사람들 보기가 미안하다 못해 창피하다.

광장 북쪽의 대법원 건물.

 

 

 

남아메리카 북쪽지역 국가 사람들은 ‘시몬 볼리바르’ [1783.07.24~1830.12.17]를,

남쪽지역 국가 사람들은 ‘산 마르틴’ [1778.2.25~1850.8.17]을, 그들의 독립영웅으로 꼽는단다.

광장 서쪽의 시청사.

 

 

 

‘시몬 볼리바르’는 콜롬비아(1819)ㆍ베네수엘라 (1821)ㆍ에콰도르(1822)를 차례로

독립시키고 ‘대 콜롬비아’의 대통령자리까지 오른 라틴 아메리카의 혁명가다.

‘볼리비아’는 아예 그의 이름을 국호로 사용한다.

 

 

 

그는 남아메리카 식민지 전체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시켜

미국처럼 하나의 독립국가로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꾸었던 인물이다.

광장 동쪽의 보고타 대성당.

 

 

 

지금 그가 꿈꾸었던 대 콜롬비아 공화국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광장의 오후는 콜롬비아 사람들끼리 왁자지껄하다.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붐비는 곳은 역시 먹는 가게다.

이곳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시커멓고 굵은 순대가 있다. 우리 순대와 다른 텁텁한 맛이 난다.

 

 

 

국회의사당 뒤편의 ‘아르마스 광장’.

근위병 교대식이나 국빈들의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곳이다.

 

 

 

때마침 어디서 나타났는지 위병들의 행렬이 들어온다.

구경꾼이 많았지만 친절한 콜롬비아사람 덕에 맨 앞자리에 섰다.

 

 

 

최근 잘나가는 콜롬비아답게 음악에 맞춰 기세 좋게 행진하는 근위병들.

‘마약과 납치의 나라 콜롬비아’라는 말은 잘못된 미국식 교육 때문이라며

억울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하던 현지 한국인 가이드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번 구경 온 우리들은 콜롬비아에 들어온 한국의 첫 번째 단체 관광객이란다.

광장에서는 우리가 그들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구경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 파병국가다. 몰라도 너무 몰랐던 콜롬비아.

볼거리 많은 친절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