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아메리카

우루밤바에서 꾸스꼬 공항까지

by 조인스 자전거 2013. 1. 7.

안데스 산지를 지난 도로는 꾸스꼬 시내로 접어들자

길은 비좁은 산동네 안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아이들이 언덕에서 뛰어내려온다.

학교가 끝난 건지 학교를 가는 건지 달동네 아이들은 어디서나 명랑하다.

 

 

 

 

산동네 길을 직선으로 참 시원하게도 뚫어 놓았다.

나중에 이곳을 하늘에서 봤는데 모든 산동네 길이 이렇다.

위에서 한번 구르면 아래까지 한 번에 내려올 수 있겠다.

 

 

 

고갯길이 완만해지기 시작했다.

안데스를 고원지대를 넘었지만 사실은 여기도 고도가 3000m가 넘는 높은 지대다.

 

 

 

 

우리가 넘어온 고갯길이 뒤로 보인다.

 

 

 

 

꾸스꼬 교회 종탑.

종탑에 문을 두 깨씩 만들었다. 소리가 배로 멀리 가겠다.

 

 

 

 

산꼭대기에도 종탑 같은 송신탑이 많이도 섰다.

송신탑은 보기만 해도 전기가 오는 것 같다. 찌리릿 ~ , 찌리릿 ~

 

 

 

도로가 넓어지는가 싶더니 드디어 평지로 들어섰다.

보이는 풍경이 우리 육이오 피난시절 부산 판잣집 모양새다.

비가 안 와 그 걱정은 안 해도 지진이라도 한 번 나면 대책이 없겠다.

 

 

 

 

페루에는 이렇게 예쁜 칠을 한 집이 많다.

집들이 다 고만고만하고 비슷하게 생겨 색깔로 집을 구분하기 위해서란다.

믿거나 말거나.

 

 

 

 

둥근 모서리로 된 선창 같은 문이 재밌는데 역시나 모자를 쓴 아줌마가 문밖을 정찰중이다.

안데스 여자들이 꼭 쓰는 모자. 볼 때마다 신기하다.

 

 

 

 

버스 차창 눈높이에서 딱 마주친 꼬마 노인처럼 우두커니 밖을 바라보고 있다.

뭔 일이 있나보다.

 

 

 

 

드디어 꾸스꼬 공항이 가까웠다. 우루밤바에서 두 시간 남짓 걸린 거리다.

 

 

 

 

누런 산과 들만 보다 도시로 들어서니 사람 사는 맛이 난다.

그래서들 도시를 못 버서나는가 싶다.

 

 

 

세계 어디든 그렇지만 이곳에도 도시집중이 문제란다.

 

 

 

먹고 살기 어려워 이곳으로 온 시골 사람들은 일이년 뒤 돈이 좀 모이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골에 있는 식구들까지 몽땅 데리고 다시 꾸스꼬로 온단다.

 

 

 

 

이곳 산비탈에 들어선 집들은 모두 그렇게 모여들은 잉카의 후손들이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꾸스꼬 공항.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이제 이사 갈 형편이 되었단다.

 

 

 

 

꾸스꼬 공항 출국장.

말없이 사라진 잉카제국이 궁금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든 사람들로 늘 붐빈다.

 

 

 

 

 

'남아메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스꼬에서 리마까지  (0) 2013.01.09
페루, 꾸스꼬 공항  (0) 2013.01.08
안데스 고원 풍경  (0) 2013.01.05
페루, 마추픽추 3/3  (0) 2013.01.04
페루, 마추픽추 2/3  (0)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