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앙부 서쪽 끝에 있는 리마.
그리고 리마의 서쪽에 태평양이 있다.
'리마'와 태평양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만난다.
그곳에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이름의 신시가지가 있고
신시가지 해변에는 절벽을 파고 세운 대형 쇼핑몰이 있다.
옛날 김우중씨가 구상했다는 ‘라르꼬마르’(Larcomar)다.
'미라플로레스'가 '꽃을 보다' 라는 의미라는데
우리가 구경 간 때가 마침 할로윈 데이 이브라
이곳에서 꽃 같은 아이들 구경을 실컷 했다.
해안 신도시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는
태평양을 끼고 조성된 고급빌라와 쇼핑몰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돈 많은 사람들의 거주지다.
해변에서 올려다본 풍경.
파도도 심하고 자갈투성이 거친 해변에서 망망대해 태평양을 온몸으로 맞이하니 그것이 좋다.
위에서 보는 것과 달리 리마의 바다는 거칠다.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진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이제 해가 뜨겠다.
어둠이 내리는 낯선 곳에서 태평양을 앞에 두고
둥근 지구를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 속 좁은 생각들이 한방에 날라 간다.
그런데 이게 뭔 일인지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배터리가 나갔다.
사진은 이제 그만 찍고 마음에 담으라는 신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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