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하도 따뜻해 친구들을 불러내 함께 한강으로 나갔다.
아라 뱃길에 통통한 오리들이 많이 보인다.
얼음이 많이 녹았는데 안 보이던 갈매기까지 수두룩하고 뱃길이 새 세상이다.
아라뱃길 김포 터미널 쪽에서 본 한강 합수부.
아침 열시 모습인데 한산하다.
안양천변으로 들어섰다. 천변의 눈은 이미 다 녹았고 개울의 얼음도 여기저기 듬성듬성하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 버들개지들의 눈부심.
점심을 잘 먹고 돌아가는 길 박달동 안양천변 풍경.
오전과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 나왔다.
한잔 낮술에 얼큰해 돌아가는 길.
지난해 태풍 볼라벤에 의해 망가졌던 풍향계가 새 옷을 입고 반갑게 인사한다.
데크에 코 박고 잠시 쉬는 내 애마. 씩씩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너, 주인장 몸무게 삼 킬로 줄었다고 좋아하지 마라.
올해는 모르긴 몰라도 작년의 배는 달려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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