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아메리카

캐나다, 킹스턴 천섬(Thousand Islands)

by 조인스 자전거 2013. 4. 8.

토론토에서 버스로 두 시간쯤 달려 들른 온타리오 주 킹스턴.

천섬 유람선이 출발하는 록 포트 선착장 풍경.

계절이 계절인지라 한산하기 그지없다.

 

 

 

열두 시 반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을 출발해서 배에서 바라본 풍경.

우리가 타고 온 버스와 점심 식사한 레스토랑과 유람선이 한 번에 다 찍혔다.

 

 

 

 

선장실. 배가 출발하자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천섬이란 ... ...'

 

 

 

이런 풍경을 보려면 계절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 추운 겨울에 뭐가 볼 게 있다고 나섰는지 보기에 좀 그런 두 사람.

 

 

 

허나 인간들이 많다 보니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다.

스물두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고 밖을 내다본다.

 

 

 

여기‘세인트 로렌스’ 강 위에는 대략 1,865개의 섬이 있는데

그 하나하나 섬들이 만들어낸 경치가 환상적이라  북미 인디언들은 이곳을

'신의 정원(Garden of the Great Spirit)'이라 불렀단다.

 

 

 

그림 같은 섬과 그리고 집.

 

 

UN이 정한 '섬'의 규정은 땅이 일 년 내내 물위에 있어야 하고

나무가 세 그루 이상 있어야 한다는데  그러한 섬의 정의를

바로 이곳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 이 섬은 저 작은 다리 가운데로 국경선이 지나는데

다리 왼쪽은 캐나다이고 오른쪽은 미국영토란다.

 

 

마침 대서양에서 화물선 한척이 올라온다.

크기가 이곳 웬만한 섬 보다 큰데 움직이는 섬이 바로 이런 모습이다.

 

 

 

유람선은 강을 거슬러 오르다 이 섬에서 회항했다.

이 부근에서 제일 잘 생기고 또 사연도 풍부한 볼트 성이다.

지금의 '힐튼호텔' 옛 주인장의 별장이라는데 생긴 모양이 드라큘라 성 모습이다.

 

 

'볼트 성'의 뒷모습. 이 성은 볼트가 아픈 부인을 위해 짓기 시작했다는데

부인은 성이 완공되기도 전에 죽었고 볼트는 정나미가 떨어져서인지

이곳에는 와보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백 여 년 동안 갖가지 사연으로 아직도 미완성이란다.

 

 

 

‘뚜다다다’작은 보트가 섬 사이를 달려간다.

그것 참 앙증맞게도 생겼다.

 

 

 

잠시 후 섬 뒤에서 우리와 같은 모양의 유람선이 하나 나타난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 우리말고도 또 있다.

 

 

 

이곳 섬의 집들은 대개가 부호들의 여름별장이란다.

따라서 지금처럼 한겨울에는 거의 다 빈집이다.

 

 

 

천 여 개나 되는 많은 별장들은 여름이 되어 주인이 돌아오면 제각각 자기 나라국기를 내 건단다.

아쉽게도 태극기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국 사람은 한여름 잠깐 여기 와서 놀자고

이 비싼 별장은 안 산다는 거다.

 

 

 

요즘은 워낙 비싼 땅값 때문에 이렇게 섬 하나에다 빌라모양으로 여러 채를 짓기도 한다.

 

 

 

한겨울 강바람이 매섭지만 작은 섬 위에 지은 갖가지 집을 보고 있으려니

신기하고 재미난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부리나케 섬 사이를 빠져나가는 화물선의 뒷모습.

선원들이 바라보는 이곳의 풍경은 어떨지 괜히 궁금하다.

 

 

 

'볼트성' 바로 앞에 있는 요 작은 섬은 볼트성 다음으로 비싼 별장이란다.

그 이유가 재밌는데 멋진 볼트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란다.

그러고 보니 세상살이는 다 맘먹기에 달린 거다.

 

 

 

캐나다와 미국을 연결하는‘사우전 아일랜드 브릿지’가 멀리 보인다.

국경이 강 위를 지나는 이 지역을 다니려면 여권을 갖고 다녀야 한단다. 

심검문에 대비해서이다.

 

 

 

 

얼음은 다 녹았지만 천섬 이곳은 아직도 춥다.

 

 

여권이 필요 없는 오리들이 부지런히 자맥질을 한다.

 

 

 

 

천섬을 바라보는 유람선 선착장 벤치. 우리 사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그렇다.

 

육지 사람들은 앉아서 아름다운 섬을 꿈꾸고 섬에 사는 이는 서서

 

 

육지로 나가는 꿈을 꾼다.

 

 

 

 

 

 

 

 

 

 

 

 

 

 

 

 

 

 

 


'북아메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몬트리올 야경  (0) 2013.04.10
캐나다 수도 오타와(Ottawa)  (0) 2013.04.09
캐나다, 토론토  (0) 2013.04.05
캘거리, ‘가솔린 앨리 박물관’.  (0) 2013.04.04
비즈니스 비행기  (0)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