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비행기 격납고
겉에서 보면 영락없는 창고 건물인데 그 속은 별천지다.
영화에서 봤던 날렵한 비행기들이 격납고에 수두룩한데
시간당 보통 돈 천 만원은 줘야 쓸 수 있단다.
가격이야 뭐 그렇다 치고 그 사람들은 뭔 일이 그리 바빠서 자가용 비행기로 움직이는지
그 연유가 궁금한데 설명을 들었지만 아직도 이해불가다.
아무튼, 조정석에 앉으니 앞은 물론이고 옆으로 뒤로
수많은 계기판과 단추가 뒤섞여 번쩍거리는데
그냥 가져가라고 해도 못 가져가겠다.
기분 좋은 마누라가 뒤에 앉아서 어디한번 갔다 오자며 큰소리친다.
세상엔 신발이 없어 맨발로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세상 하늘 땅 만큼이나 벌어진 빈부차이의 끝은 어딘지
자본주의의 허망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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