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계속 있기가 지루해 캐나다 동부 여행 5일 패키지여행에 끼어들었다.
아침 다섯 시 캘거리에서 시작된 여정은 세시간 여 비행 끝에
오후 두 시 반 토론토에서 다시 시작 되었는데 첫날 메인 코스는 CN타워 방문이다.
CN Tower는 1976년 세워진 553.33m의 탑으로 당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나
2010년 부르즈 할리파로 인해 2위로 밀려났단다.
토론토의 타임스퀘어라 불리는 영 스트리트를 죽 가로질러 달린 끝에
토론토 시청사 지하주차장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보면 눈동자 형태를 하고 있다는 토론토 신 시청사 건물.
사람 신체 부위를 본딴 건물 형태도 특이하지만 건물이 지어낸 사연은 더 애틋하다.
우람한 건물 외관과 달리 시정에 바쁜 건물 내의 소소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다음 찾아간 곳이 CN 타워. 타워 앞에서 가이드가 뜬금없이
이 건물은 너무 높아서 렌즈 하나에 다 안 들어간단다.
만약에 다 들어가는 사진을 찍으면 자기가 모두에게 커피를 쏴 보겠단다.
가이드의 자승자박에 우리는 캐나다 국민커피 ‘팀허튼’을 마셨다.
마침 CN타워도 봄을 맞이해서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가 들어갈 때 한창 들어 올리던 집채만한 타워 이니셜이
나올 때 보니 멋지게 입구에 달렸다.
타워 꼭대기에서 본 토론토 시내 서쪽 방향. 동남쪽은 '온타리오' 호수가 바다처럼 펼쳐진다.
앞쪽이 둥근 지붕은 지붕이 열리는 세계 최초의 돔구장 '로저스센터'.
저녁은 토론토 시의 정식 도로 구획에 있는 '코리아타운'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먹었다.
저녁 여섯시 코리아타운 풍경인데 영화 세트장을 보는 느낌이 든다.
이곳의 먹는 것을 비롯한 대개의 물가는 대한민국 부천보다 싸다.
캘거리에서 한국 사람이 장 보러 온다는 소리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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