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헤섬'은 그 크기가 제주도의 1/4정도 되는 남북으로 기다란 섬이다.
섬 가운데는 높은 산지여서 동서를 왕래하기 위해서는 높은 고갯길을 넘는다.
고개를 오르다 잠시 내려다본 빅토리아시티 항구 쪽 풍경. 어제 들어갔던 ‘서프 아일랜드’가 오른쪽에 보인다.
뒤로는 가파른 산기슭인데 고급 빌라들이 숲속에 들어앉았다.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일수록 사는 모습에서 빈부격차가 크다. 세이셀도 예외는 아니다.
고갯길은 좁고 가파르고 굴곡도 심하다. 이곳은 차도들은 폭이 워낙 좁아 인도가 따로 없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차를 피할 때 마다 괜히 미안하다.
'마해섬'에서 처음 찾은 유적지 'Venn`s Town' 입구
노예의 자식들이 공부하던 미션스쿨의 터로 해발 400m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오르면서 바라본 풍경 하나. 세이셀의 섬들이 유명한 이유는 화강암이 있는 해변 때문인데.
섬 어디든 큰 바위와 어우러진 백사장들이 매력적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저희끼리 맘 놓고 쉬고 있다가 우리들이 몰려오자 기겁한다.
그러나 그런 것조차 평화롭다.
전망대를 뒤에서 전망한 풍경
전망대를 내려오니 마헤섬 서쪽 해변이다. 바다는 푸르고 밭에서는 양배추가 자란다.
도로는 계속 해변을 끼고 달리는데 어디든 에메랄드빛 바다와 시커먼 화강암 그리고 백사장이다.
부모 잘 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다는 세이셸 최고의 ‘마야 리조트’ 전경.
원두막 같은 건물들은 보기와 달리 최고급 시설을 갖췄단다. 천만 원짜리 방도 있다고 가이드가 허허하고 웃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도로는 계속 앞으로 달리는데 해변을 따라 달리는 길가에 카페가 가끔씩 나타난다.
에메랄드 바다와 어우러진 해변 빌라 촌 우리들은 앞 산 너머에 있는 해변 놀이터
카플라자에서 오후를 보냈다.
저녁 무렵 섬의 남쪽해변 따라 빅토리아 시내로 들어오는 길.
차창 너머로 희한한 버스 승강장이 보인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버스 터미널을 지나자마자 만난 버스들의 행렬. 좀 전 봤던 기다란 버스 승강장에 어울리는 기다란 버스들이다.
세이셀 공항과 빅토리아 시티를 연결하는 공항 도로.
길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마헤섬에서 가장 넓고 쾌적한 도로다.
‘버자야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보발롱 경찰서’
알 일이 없는지 겉으로 보기에 그 풍경이 한가하기 이를 데 없다.
숙소에 들어서자 잘 정돈된 침대 위에 타월로 만든 고니가 우리를 맞는다.
백조라고 만든 것이겠지만 어두컴컴한 방에서 처음 본 느낌은 열대 코브라 같아 섬찟했다. 지금 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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