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캐논비치’를 구경하고 '시애틀'로 돌아가는 길.
절경을 자랑하는 101번 해안도로는 ‘아스토리아’에서
‘컬럼비아 강’을 넘어 워싱턴 주로 넘어간다.
오른쪽 다리가 닿는 쪽이 오레곤주 서북쪽에 끝에 자리한 마을 ‘아스토리아’.
위키피아 말로는 이곳에서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Kindergarten Cop), ‘구니스’ (The Goonies),
프리윌리(Free Willy)등을 로케이션 촬영했단다.
‘아스토리아’란 이곳 원주민들의 말로 ‘자유’를 뜻한다.
다리로 진입하기위한 제방도로에서 본 남쪽.
옛 부두의 흔적인 나무말뚝마다 큰 새들이 자리했다.
우리 같으면 틀림없이 가마우지이겠는데 저 새들은 뭔지 궁금했다.
총 4.1마일(6.6km) 길이의 다리 이름은 양쪽 두 마을 이름을 따서
‘아스토리아 메그러 다리’ (Astoria Megler Bridge)라고 부르고 있다.
1966년에 완공된 다리로 북미에서 가장 긴 트러스 교량(Truss Bridge)이라고 한다.
페리를 사랑하는 미국에는 긴 다리가 그리 흔치 않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만난 이 롱다리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잘 달리던 차가 다리 가운데에서 섰다.
뭔 일인가 했더니만 안전조끼를 입은 사람 대여섯이 철골구조물 위로 오른다.
안전사고예방에 극성스런 아메리카임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안전장치가 없이 뚜벅뚜벅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예상외다.
뭘 하러 올라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맨몸으로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보니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혹시 대장이 한국 사람인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2012년에 시작한 다리 도색작업이 올해에 끝난단다.
그래서 그런지 다리가 방금 세운 것처럼 윤이 다 난다.
이 다리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사람을 물론 자전거도 못 다닌다.
우리나라만 그런 줄 알았더니만 인권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곳도 안 되는 것은 역시 안 되나보다.
자전거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곳 오레곤 ‘아스토리아’는 ‘트랜스아메리카 트레일’의 출발지라고 한다.
‘트랜스아메리카’란 이곳에서동부의 버지니아 요크타운까지 10개주 총 6,836Km 구간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자전거루트다. - 위키피아.
6km가 넘는 거리이지만 순식간에 다리를 넘었다.
이 다리는 한강철교와 비슷한 트러스교이다. 트러스(truss)란 3각형으로 연결한 골조구조를 말하는데,
이것을 연속시킨 주요 트러스(main truss)에 의해 만들어진 다리다. - 위키피아.
강 너머 아득하게 보이는 ‘아스토리아 메그러 다리’ (Astoria Megler Bridge).
캐나다 ‘록키’에서 시작한 ‘컬럼비아 강’은 여기서 세상에서 제일 큰 바다 태평양과 만난다.
강폭이 너무 넓어 그런지 그렇게 한참 강변을 달렸지만 낚싯배는 물론 낚시꾼도 못 봤다.
그렇게 본다면 낚시란 지극히 인간적인 활동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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